[JTN뉴스 박선후 기자] 배우 김영광이 ‘악인전기’를 꽉 채우는 연기력으로 극에 무게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얼굴 근육까지 컨트롤하는 ‘나노 연기’로 감탄사를 절로 불러 일으키는데, 무표정했다가 무서웠다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천의 얼굴’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22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3회는 유성파 2인자 서도영(김영광 분)이 조직을 정비하며 배신자를 처단하는 냉혹한 모습과 함께, 이를 목격한 변호사 한동수(신하균 분)와 그의 동생에게 시체를 처리하게 하며 본격적으로 마수를 뻗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광이 그려낸 서도영은 무참하고 자비 없는 인물 그 자체였다. 배신자를 처단하며 무표정했던 그는 자신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이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재미를 느끼는 듯 웃으며 소름을 유발했다. 마치 누군가에게 극도의 공포를 불어넣는 순간을 만끽하는 듯했고, 그의 이러한 본능적인 모습을 확인한 이들은 도영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동수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며 머리를 쓰는 모습에 도영은 제법 그가 맘에 들었는지 그의 삶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동수에게서 받은 배신자들의 불륜현장이 담긴 USB를 자신의 조직을 정비하는데 사용하는 한편, 동수에게 또 다른 미션을 넘기며 그를 시험에 빠트리기 시작했다.

가족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동수가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도영은 마치 그를 손바닥 위에 놓고 보고 있는듯 했다. 동수는 고문변호사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며 불법 도박장의 위치를 알아내 경찰에 신고하는 계획을 짰는데, 그 다음날 뉴스에는 아무런 소식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 때를 딱 맞춰 도영이 준 대포폰에서 벨이 울리며 극도의 공포감을 불어넣었다.

김영광은 예측할 수 없는 이 같은 캐릭터에 무게감을 싣는 연기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본능적이면서 일반적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도영 캐릭터를 만나 그동안 차근차근 축적해 놓은 자신의 무기를 하나씩 꺼내놓으며 시청자들을 매료 시키고 있다. 분위기, 연기, 피지컬 그 어느 하나 빠짐 없이 도영 그 자체인 김영광의 모습이 어떻게 변모할지, 그가 연기하는 도영 캐릭터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영광이 출연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매주 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23일 월요일 밤 10시에는 4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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