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두 주인공 정우성, 신현빈의 그림 실력을 파헤친 '캐치마인드 인터뷰' 영상을 독점 공개해 관심을 높인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로, 1995년 아시아 전역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를 원작으로 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와 동시에 정우성과 신현빈이 선보인 특별한 설렘, 아름답고 서정적인 미장센과 감각적인 음악 등이 보는 이의 가슴에 고요하고도 강렬한 진동을 일으키며 '인생 멜로'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가운데 12월 1일,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두 주인공 정우성, 신현빈이 디즈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캐치마인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찰떡 같은 커플 호흡은 물론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혀 흥미를 높인다.

공개된 '캐치마인드 인터뷰' 영상은 작품과 관련된 키워드를 그림으로 설명해 정답을 맞추고 해당 키워드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누는 형식으로, 극중 화가 역으로 등장하는 정우성과 실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출신으로 유명한 신현빈의 그림 실력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했다. 실제로 정우성은 "내 그림 실력을 보여줘도 되는지 모르겠다. 큰일"이라며 '차진우 캐릭터'에 대한 환상이 깨질까 걱정하다가도, 막상 게임에 들어가자 마치 피카소에 빙의한 듯한 작품세계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정우성과 신현빈은 숱한 명작(?)들을 탄생시키며 '수어', '정모은', '제주도', '차진우', '배우', '화재'라는 총 6개의 키워드를 모두 맞추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두 사람은 각각의 키워드에 맞춰 솔직하고도 흥미진진한 답변들을 내놓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줘' 본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극 중 청각장애를 가진 인물로 등장하는 정우성은 수어 연기에 대해 "정말 정신이 없다. 두 사람의 대화면 그나마 괜찮지만 여러 명이 동시에 이야기하는 씬에서는 진짜 정신이 없다. 수어 선생님께서 보내주시는 영상을 계속 보면서 공부했다"라고 밝혔고, 신현빈 역시 "선배님의 수어 대사량이 어마어마하다. 동영상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신다"라고 밝혀 정우성의 수어 연기에 기대를 높였다. 또한 정우성은 "이번 작품에서는 표정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표정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아도 미세한 표정의 변화 속에 감정 변화나 느낌을 압축해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여 한층 깊이 있는 눈빛으로 돌아온 '멜로 장인' 정우성을 기대하게 했다.

신현빈은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배우의 길에 도전하는 '정모은'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 "모은이가 걷고 있는 길이 제가 지나온 순간 일수도 있고, 지금 제 주변 누군가가 지나고 있는 순간이기도 하지 않냐. 또 극 중에서 연기를 하는 장면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수어는 초반에 얼마나 어설픈 모습이어야 하고 또 어느 지점에서 능숙해져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나아가 진우와 줄이 나오는 장면에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저 밖에 없으니까 거기에 따른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우성은 "소리를 받아서 리액션을 하는 것과 소리 없는 대상을 보고 자기 스스로 뭔가의 감정을 삭이면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난이도의 연기다. 그런 측면에서 신현빈의 연기는 브라보"라고 박수를 보내 신현빈의 연기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우성과 신현빈은 작품과 관련된 흥미로운 비하인드들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첫 회에 등장한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을 회상하며 "제주도가 왜 바람의 섬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영혼이 바람과 함께 날아간다"라며 입을 모아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현빈은 '차진우'라는 키워드를 그림으로 표현하며 '사람의 코'를 그려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수어 이름이라는 게 따로 있다. 실제 이름을 수어로 쓰면 너무 길기 때문에 얼굴이나 손짓으로 한 번에 부를 별명을 짓는 것이다. 극중 진우의 수어 이름이 '높은 코'"라고 밝혔고 정우성은 보란듯이 본인의 날렵한 콧대를 인증해 웃음을 더했다. 나아가 신현빈은 "극 중 모은이 극단의 막내 단원으로서 허드렛일도 하고 연습도 하는 극장이 있는데 실제로 내가 신인 시절 공연을 했던 곳이더라. 간판도 바뀌고 많이 변했지만 그곳에서 촬영을 하니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라며 신기한 인연을 밝혀 흥미를 돋우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 신현빈을 비롯해 최고의 감성장인이 뭉친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디즈니+를 통해 SVOD(가입형 주문형 비디오) 독점으로 서비스되며, 오는 12월 4일(월)에 3화가 공개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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