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라디오 '스위트 뮤직박스'의 진행을 맡은 정가은.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미녀' 정가은이 이번에는 공중파 라디오 진행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롤러코스터'로 주목받으며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 진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정가은은 오는 29일 SBS 라디오 봄 개편을 맞아 DJ로 나선다.

SBS 파워FM(107.7MHz) '스위트 뮤직박스'(밤12시~2시) 진행을 맡게된 정가은은 그동안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블루칩으로 평가받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2010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가은은 "라디오 진행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DJ에 처음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정가은은 "사실 밤 잠이 많은 편이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 부담되기도 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스위트 뮤직박스'는 그동안 SBS 전 아나운서 정지영이 진행했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정지영은 1999년 9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다 2005년 약 1년간 하차한 뒤 2007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을 맡아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정지영이 10년 가까이 진행을 해오며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기록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가은은 "개인적으로 정지영씨의 목소리를 너무 좋아했었고 워낙 잘하셨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며 "전 아직 사투리도 쓰고 있는데 PD님께서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기보다 편안하게 진행하라고 말씀하셨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가은 외에도 양정아, 슈퍼주니어 김희철, 가수 현숙 등이 SBS라디오 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투입된다.

양정아는 SBS 러브FM(103.5MHz) '달콤한 밤, 양정아입니다'를 맡았고,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파워FM '김희철의 영스트리트'로 4년 만에 다시 복귀한다. 또 가수 현숙은 러브FM '브라보 라디오'로 생애 첫 DJ를 맡는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뉴스(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