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데렐라 언니'로 악역에 도전하는 배우 문근영.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KBS 2TV '신데렐라 언니'서 거칠고 냉소적인 '은조' 역으로 파격변신

[JTN뉴스 윤보라 기자]'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거칠고 냉소적인 '까칠녀'로 변신, 생애 첫 악역연기에 도전한다.

문근영은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닫아버린 거칠고 냉소적인 '송은조'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 형으로 재해석해 신데렐라가 아닌 언니의 시선으로 재조명된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는 계모의 딸인 '신데렐라 언니'(문근영 분)가 '신데렐라'(서우 분)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그동안 드라마 '가을동화'를 비롯해 영화 '어린 신부', '장화홍련' 등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주로 맡아오며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은 문근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보다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 '신데렐라 언니' 출연진. 옥택연(왼쪽),문근영,서우,천정명.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2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제작발표회에는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배우 문근영, 천정명, 서우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2PM'의 옥택연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남을 사랑하기를 거부한 채 살아가는 계모의 딸 '송은조' 역을 맡은 문근영은 거친 말투와 사나운 표정, 삶에 대한 환상도 감동도 없는 까칠한 연기를 소화할 예정.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신데렐라 언니' 속 문근영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달리 까칠하고 다소 독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문근영은 "변신을 하고 싶다거나 그동안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 벽을 무너뜨리고,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자 도전하게 됐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부담이 된 건 사실이지만 주변분들께 조언을 구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악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이미지가 안전한 울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너무 좁은 생각"이라며 "안전한 울타리가 생긴다 하더라도 안주하지 않고 용기있게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악역 도전을 위해 문근영은 따로 롤모델을 정하기 보다는 평소 자신의 모습 중에 악한 모습을 찾기위해 노력했다고.

이날 문근영은 "시청자나 혹은 저에게 작품 활동 기회를 주시는 분들도 제게 또 다른 모습이 있고,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군 제대 후 4년 만에 복귀하는 배우 천정명.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이번 드라마에는 문근영을 비롯해 군 제대 후 4년 만에 복귀하는 천정명과 독특한 매력의 서우, 연기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옥택연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이미숙, 김갑수, 강성진 등 연기파 배우들도 총출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천정명은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라 많이 부담되고 어색하기도 하지만 편안하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도 됐지만 감독님,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빨리 잡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계기에 대해 "군대에서 조인성씨와 개인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드라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 작품 제의를 받고 생각했던 것과 딱 맞아 떨어져 놀랐다"고 밝혔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는 서로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함께 사랑하면서 아파하는 신데렐라와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누구에게나 인생은 아프고도 달콤하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 '피아노', '봄날', '닥터깽' 등을 집필했던 김규완 작가와 '쾌도 홍길동'의 김영조 PD, '대왕세종'의 김원석 PD가 호흡을 맞춘다.

배우 문근영의 변신이 기대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는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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