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주연배우들.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MBC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 새로운 방식의 복수 전개...5월3일 첫방송

[JTN뉴스 윤보라 기자] '막장 드라마' 논란을 불러일으킨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또 다른 '막장 드라마' 탄생이 예고된다.

오는 5월3일 '살맛납니다'에 이어 복수와 멜로를 테마로 한 MBC 새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연출 오현창, 주성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박상원, 조윤희, 이태곤, 소유진 등이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는 사랑과 복수를 통해 질투, 선과 악, 순수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할 작품.

△배우 조윤희(왼쪽),박상원.ⓒ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그동안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 양상을 보인 것처럼 이번 드라마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황금물고기'는 복수극의 전형적 코드였던 단순한 자극에만 의존하지 않고 탄탄한 개연성에 따른 상황과 인물들의 심리를 그려가는 등 새로운 방식의 복수 전개로 '막장 드라마' 논란을 피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인물의 관계도를 살펴보면 충분히 '막장'의 소지가 있다.

먼저 매력적인 중년의 남자로 등장하는 '문정호'(박상원 분)는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한지민'(조윤희 분)과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을 한다. 그러나 지민은 정호의 딸 '문현진'(소유진 분)이 자신의 첫사랑인 '이태영'(이태곤 분)과 결혼한 걸 알고 복수차 정호와 결혼을 한 것.

더군다나 태영은 지민과 한 집안에서 자란 의붓형제이자 서로 사랑해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다.

△ 배우 이태곤(왼쪽),소유진.ⓒ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인물의 관계도만으로 봤을때는 충분히 '막장'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일일극의 매력을 모두 담은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이날 배우 박상원은 "복수를 담고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두 가족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역동적인 흐름과 함께 경쾌하게 그려나갈 드라마"라며 "막장 드라마 논란에서는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곤 역시 "복수와 사랑만 가지고 가면 논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시나리오 상의 강한 부분을 수위를 조절해 촬영하고 있다"며 "기본 전제는 가족의 정과 사랑을 느끼는 드라마다.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 극중 무려 2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박상원과 결혼하게 되는 조윤희는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한 편이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박상원 선배님이 저를 지켜주는 캐릭터다.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는 꽃중년의 사랑 성장기, 통쾌한 복수를 통한 카타르시스와 순백색의 사랑을 통한 일종의 환타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일단 인물의 관계도와 복수를 소재로 한 점은 '막장'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해 보이지만, 오는 5월3일 첫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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