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특별기획드라마 '전우' 출연진들.ⓒ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한국전쟁에 참전한 9명의 부대원들의 이야기...오는 19일 첫방송

[JTN뉴스 윤보라 기자]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혹한 전쟁의 실상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휴먼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1TV 특별기획드라마 '전우(戰友)'(극본 이은상, 김필진, 연출 문영진, 이상우, 김상휘, 송현욱)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9명의 부대원들이 겪는 비극적인 전쟁의 참상을 통해 반전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작품.

2010년 20부작으로 재탄생되는 '전우'는 1975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전작과 동일하게 분대단위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현중 분대장 역의 최수종.ⓒ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우' 제작발표회에는 최수종, 김뢰하, 임원희, 남성진, 류상욱, 홍경인, 이승효, 박상욱, 안용준 등 9명의 부대원을 비롯해 이덕화, 이태란, 이인혜 등 이 작품의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전우' 김상휘 연출은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이 한 순간에 결정되는 극한의 전쟁상황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던져 조국과 동료를 구한 병사들의 조국애와 전우애를 통해 전쟁의 실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며 "나이도 다르고 출신도 다르지만 전우로 만나 크고 작은 전투를 거치면서 진정한 전우가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 야전 최고의 전사인 일등중사 분대장 '이현중' 역을 맡은 최수종은 "'전우'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수종은 "외국의 전쟁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지만, '전우'는 외국 작품에 비해서도 부족함이 전혀 없는 작품"이라며 "매회 전쟁신이 있고 스케일도 크다.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 높이에 맞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종의 전 연인이자 인민군 장교인 '이수경' 역을 맡은 이태란은 "여러 문제들로 인해 욕심만큼 잘 나오지 않은 장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용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거라 생각한다"며 "잔인한 장면들도 많은데 제작진이 어떻게 편집을 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는 지난 2월 캐스팅을 완료해 촬영에 돌입했으며 그동안 폭설과 폭염 등과 싸우며 촬영한데 이어, 오는 19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남아공 월드컵 시청률과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대해 최수종은 "남아공 월드컵과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 있다. '전우'가 방송되는 날 다행히 한국전이 없다"면서도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을 모르기 때문에 시청률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6.25 전쟁 60주년을 맡아 우리의 아버지 세대가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보여준 나라사랑과 전우애,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KBS 1TV 특별기획드라마 '전우'는 '거상 김만덕' 후속으로 오는 19일 밤 9시40분 공개된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