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 마약수사국 “콘래드 머리의 살인죄에 대한 증거 찾을 것”

고(故) 마이클 잭슨의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그가 숨지기 전 강력한 마취제를 주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치의에 대한 자택과 병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DEA 요원들은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레드록 컨트리클럽에 있는 잭슨 주치의 콘래드 머리의 자택과 시내에 위치한 병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요원들이 도착했을 때 머리는 집안에 있었으며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잭슨 시신에 대한 독성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사당국은 머리가 주사한 프로포볼 성분의 마취제로 인해 잭슨이 심박동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DEA와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머리의 휴스턴 병원과 물품창고도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중이다.

당시 당국은 법원에 “머리의 ‘살인죄(the offense of manslaughter)’ 혐의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LA타임즈 인터넷판은 같은 날인 22일 "휴스턴 창고의 한 관리인이 지난달 25일 잭슨의 사망발표가 있기 몇 시간 전 병원 직원들이 창고에서 여러 개의 박스를 다른 곳으로 옮긴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머리는 라스베이거스와 휴스턴에서 심장전문 병원을 운영해왔다. 지난 2006년 잭슨을 알게 된 그는 잭슨의 런던 컴백공연을 앞둔 지난 5월 15만 달러를 받고 그의 주치의를 맡았다.


JTN 현화영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