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누드 찍은 뉴질랜드 초등 여교사 진퇴양난...유럽서도 사태추이 촉각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높은 도덕성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가치관.

따라서 초등학교 여교사가 성인용 남성 잡지의 누드모델로 나섰다면 해당 지역 교육계가 온통 시끄러울 것은 뻔한 일이다.

이 같은 사건이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발생해 뉴질랜드 국내는 물론,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관심을 갖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28일 영국의 대중일간지 ‘선’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건의 장본인은 레이첼 휘트웰(27)이라는 글래머 스타일의 여교사.

오클랜드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평소 모델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녀가 최근 성인용 남성잡지 ‘오스트레일리아 펜트하우스(Australia Penthouse)’에 누드모델로 나서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그녀의 완전 누드 및 토플리스 포즈 사진 4장이 ‘렉시’라는 가명으로 오스트레일리아 펜트하우스 잡지와 해당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실이 알려진 후 그녀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휘트웰은 잡지회사 측에 문제의 사진들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포르노작가인 남자 친구를 통해 “국외에서 촬영한 사진들 때문에 해고의 위기까지 맞게 돼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크랜드 지역 교육위원회가 ‘무엇이 공적이고 무엇이 사적인지’를 가리기 위해 즉각 조사에 착수해 교육위의 휘트웰 교사에 대한 향후 처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헝가리의 한 독일어 교사가 10대 중반의 어린 학생들 앞에서 스트립쇼를 벌인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유럽 전역에서 ‘교사의 도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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