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테일러 미첼, 동부 국립공원 하이킹 도중 피습 사망...과다출혈로 하루만에

장래가 촉망되던 미모의 10대 캐나다 여가수가 산행 도중 야생 늑대의 일종인 코요테의 습격을 받고 숨져 북미 연예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29일 크로니클 헤럴드 등 캐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크송 가수이자 작곡가인 테일러 미첼(19)이 지난 27일 캐나다 동부의 케이프 브레튼 하이랜즈 국립공원에서 혼자 하이킹을 하다 코요테 2마리의 습격을 받았다.

미첼은 당시 자신의 비명소리를 들은 다른 하이커들의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인근 도시의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으나 과다출혈로 28일 오전 숨졌다.

토론토 출신인 미첼은 캐나다 동부 해안을 따라 새 앨범 홍보 투어를 하던 중 짬을 내 산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야생동물 전문가인 봅 밴크로프트는 "코요테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코요테가 미첼을 사슴이나 다른 먹잇감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첼의 사고 현장에서 코요테 2마리 중 하나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혔으나 2마리 모두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국립공원 당국은 즉각 하이킹 코스 입구를 모두 폐쇄하고 무엇이 코요테들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유발했는지 조사중이다.

미첼은 포크와 컨트리 뮤지션으로 2009 캐나다 포크 음악상에서 '올해의 젊은 가수' 부문에 지명되는 등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촉망받는 연예인으로 평가받아왔다.

미첼의 매니저인 리사 웨이츠는 "그녀는 불과 2개월전 19세가 된, 미래에 대해 흥분하던 소녀였다"며 "그렇게 사랑스럽고, 정열적이며, 재능이 탁월한 젊은이를 잃어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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