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단체 광고에 19세 할리우드 여배우 나신으로 등장...일부 비판여론 비등

세계적인 동물 보호단체인 PETA가 이번에는 할리우드의 '샛별' 크리스찬 세라토스(19)의 옷을 벗겼다.

11일 '피플'과 '선' 등 미국과 영국의 각 언론에 따르면 세라토스는 최근 동물의 모피를 의류로 사용하는 데 반대하는 PETA의 광고 포스터에 전라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세라토스는 인간과 뱀파이어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에서 안젤라 역을 맡아 할리우드의 스타로 급부상한 신예.

그녀는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나신을 택하겠다(I'd rather go naked than wear fur)'는 PETA의 전통적 슬로건이 박힌 이 포스터에서 숲속의 나무에 기대 매끈한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 오른 세라토스의 PETA 광고 기사에는 그녀가 아직 틴에이저라는 점을 들어 꼭 옷을 벗겨야 했냐는 댓글이 달리는 등 비판여론도 적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영국의 대중일간지 '선'은 "남자들 대부분은 세라토스가 모피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종류의 옷도 걸치지 않기를 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P 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는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1980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적 규모의 동물 권익단체다.

PETA는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기습적으로 벌이는 누드 퍼포먼스와 유명 연예인 등의 누드 포스터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스포츠댄스 스타 카리나 스미로프를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나신으로 춤추겠다’는 문구가 적힌 광고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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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연예인들이 등장한 PETA의 이전 광고 포스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