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반짝, 내 맘!', '어차피 혼자' 선보여

[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창작자들의 작품 개발을 지원하는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가 이달과 오는 12월 중-대형극장 창작뮤지컬 2편을 리딩 무대로 소개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크리에이티브마인즈’가 뮤지컬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 신인 뮤지컬 창작자들의 중·소극장용 작품을 주로 소개해왔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기성 창작자와 함께 최근 늘어난 중대형 극장에 적합한 창작뮤지컬을 개발 및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인 창작자 뿐만 아니라 기성 창작자에게도 작품 개발 지원의 기회를 부여하고, 기성 창작자의 작품 개발 노하우를 살려 보다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 콘텐츠를 시장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중대형 뮤지컬은 '반짝, 내 맘!'과 '어차피 혼자' 등 총 2개 작품으로 오는 28일부터 CJ아지트에서 리딩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달 28일과 29일 양일간 공연하는 '반짝, 내 맘!'은 좌충우돌 10살 소녀 ‘별’이 꿈속에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며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게 아닌 꿈을 꾸던 소녀 시절이 있었음을 이해하는 성장기를 담은 작품.

신예 한지안 작가와 뮤지컬 ‘트레이스 유’, ‘마마돈크라이’ 등으로 잘 알려진 박정아 작곡가가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짝, 내 맘!'에 이어 12월에 선보일 창작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우리 사회에 뜨거운 이슈가 된 현대인의 ‘고독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혼자여서 서러운 사람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와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 대표 힐링 뮤지컬 ’빨래’를 만든 추민주(작, 작사)와 민찬홍(작곡)이 힘을 합친 두 번째 작품으로 신작 개발 소식을 접한 공연 관계자와 팬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12월 16일, 17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조용신 예술감독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 배우의 리딩으로 본 공연보다 먼저 작품을 접할 수 있고 작품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또 관람한 관객들의 피드백은 이후 작품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창작자와 관객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며 “최근 중대형 극장이 늘어난 시점에 중대형 극장용 창작뮤지컬을 개발하고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성 창작자에게는 하고 싶었던 작품을 개발하고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소개된 신작이 국내 창작뮤지컬 도약에 작게나마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창작자들과 다채로운 창작뮤지컬 콘텐츠 소개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CJ문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 콘텐츠와 뮤지컬 창작자를 소개하기 위해 201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22개 작품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 공연 전문가와 일반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정식 상업 공연으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에서 예그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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