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창정.ⓒ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사랑이 무서워'서 시식 모델 '상열' 역 맡아...오는 3월 개봉 예정

[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 '사랑이 무서워'(감독 정우철)에서 홈쇼핑 시식 모델 역을 맡은 배우 임창정이 "홈쇼핑에서 전자담배만 세 번 구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9일 오전 서울 종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사랑이 무서워' 제작보고회에서 홈쇼핑에서 실제 물건을 많이 구입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자담배만 세 번 구입했다"며 "처음 샀다가 실패해서 버리고, 다른 제품을 보고 또 구입했다가 또 실패하고 반복하다가 세 번 구입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는 '아직도 금연에 실패하셨습니까'라는 멘트만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담배를 세 번 구입하고도 금연에는 실패했지만 임창정은 홈쇼핑에서 구입한 제품 중 접착제에는 애착을 보이기도.

그는 "홈쇼핑 방송이 왠만한 드라마보다 재미있을 때도 있다. 정말 신빙성 있고, 좋을 것 같다"며 "접착제를 산 적이 있는데 정말 좋더라. 아이들 장난감이 망가지면 그걸 이용해서 붙였다. 정말 좋다"고 극찬하기도.

△배우 김규리(왼쪽), 임창정.ⓒ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사랑이 무서워'는 평소 짝사랑하던 톱 모델 '소연'(김규리 분)과 영문도 모른 채 하룻밤을 보낸 남자 '상열'(임창정 분)의 반품불가 로맨스를 그린 작품.

이번 작품에서 임창정은 시식계의 마에스트로, 홈쇼핑 시식 모델 '상열' 역을 맡아 찌질남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날 임창정은 시식 모델 연기에 대해 "집에 밥을 먹고 갔는데 먹는 장면을 촬영하게 됐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 음식으로 고문을 하면 나라도 팔아먹겠구나 생각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홈쇼핑 방송을 보면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였는데, 직접 가서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작품은 코믹 영화가 아니다. 사랑에 관한 진심이 담긴 영화다"라며 "영화의 진심을 먼저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영화를 보시면 웃음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영화 '사랑이 무서워'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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