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스트' 원작자 형민우.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국내 최고의 그래픽 노블러'로 꼽히는 형민우 작가의 만화 '프리스트'가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돼 오는 6월9일 국내 개봉된다.

23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프리퀄 영상 상영 및 형민우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형민우는 "모든 감정적 표현들을 다 해도 모자랄 정도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떨린다"며 첫 소감을 전했다.

'프리스트'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판타지 실사영화로, 그것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제작된 것에 대해서는 "작가 입장에서도 참 의아한 부분"이라며 "일단 운이 좋았고 조력자들의 힘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이 영화가 제작된다면 어떤 배우가 출연했으면 좋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형민우는 "나 또한 장난 삼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배우 유오성 씨가 주인공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으며 답했다.

한국인 작가로서 할리우드 영화업계에 진출해지만 자신은 "만화 작가일 뿐"이라는 겸손한 자세로 일관해 눈길을 끌기도.

차기작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할리우드는 작품 하나 했다고 해서 다른 작품도 바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없다"면서 "이렇게 한 작품이 영화화됐다는 점만으로도 영광이다. 다른 작품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해온 과정들을 다시 반복해야 하고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나는 만화작가니까 꾸준히 내 갈 길을 가겠다"면서 "한국만화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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