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임창정 주연의 영화 '창수'(감독 이덕희, 제작 영화사 아람㈜/㈜마이더스필름)가 주조연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5월25일 크랭크인했다.

처음으로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여자를 만난 순간,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는 삼류 양아치 '창수'의 인생을 그린 영화 '창수'.

'색즉시공'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청담보살' 등의 영화를 통해 인간적 매력을 드러냈던 임창정은 이번 영화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영화보다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거친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시나리오가 날 웃기고, 울리고, 감동시켰다. 감히 단언컨대 대한민국에 나보다 뛰어난 연기자는 많지만 창수를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막장인생 창수에게 삶의 희망을 꿈꾸게 한 여자 '미연' 역에는 '여고괴담 5'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통해 주목 받은 신예 손은서가 낙점됐다.

또한 창수를 뒤쫓는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의 2인자 '도석' 역에는 드라마 '로열 패밀리' 영화 '회초리' 등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관심을 모은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캐스팅됐다.

인기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창수의 유일한 친구인 '상태'로 분한다.

지난 25일에는 동인천역 변두리를 배회하는 창수가 등장하는 신 촬영이 시작됐다. 공중화장실 맨 끝 칸에서 양아치 자존심 세워가며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자신의 영역을 당당히(?) 주장하는 이날의 촬영은, 어두컴컴하고 낡은 화장실만큼이나 초라한 창수의 인생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기존에 선보였던 조폭 캐릭터가 아닌 창수로서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임창정은 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는 비닐점퍼에 촌스러운 꽃무늬 셔츠, 한껏 올려 입은 배 바지를 입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창수'는 '파이란' 조감독 출신 이덕희 감독의 데뷔작으로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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