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의 씨네타운' - '보이는 라디오' 출연 화제

[JTN뉴스 윤보라 기자]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난 6월에 종영한 SBS 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연을 맺은 배우 공형진과 구혜선은 라디오에서 DJ와 게스트로 다시 한 번 만났다.

지난달 30일 SBS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구혜선 감독이 영화 '다우더'와 함께 자리한 것. 이날은 더욱이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어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감독의 자리에서 영화를 찍게 되면 자기 영화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분명 배우들에게 화를 내게 될 때도 있을 텐데.”라는 공형진의 질문에 “화는 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이러려고 영화를 시작한 게 아니니까. 그리고 영화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될 때면 오히려 내가 사전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화를 내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분명 미숙한 준비로 나를 탓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며 어른스럽고 성숙한 감독 구혜선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이날은 신청곡으로 감독 구혜선이 직접 작사/작곡, 노래한 영화 '다우더'의 OST ‘꽃비’가 흘러나오면서 청취자들의 귀를 만족시켰다.

연기는 물론 시나리오도 쓰고,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 연출까지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는 팔방미인 구혜선의 최종 목표를 물었을 땐 “목표가 없다.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온전히 집중하고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조차 없을 것. 무언가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며 욕심보다는 내려놓기에 대한 그녀 자신만의 신념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라디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 검색어 1위를 당당히 차지하면서 영화 '다우더'에 대한 청취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엄마와 딸의 지나친 밀착 관계에서부터 오는 한 모녀의 뒤틀린 소통을 날카롭게 담아낸 영화 '다우더'는 11월 6일 개봉하여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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