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황은영 기자] 도예가 서규철 작품전이 '연(蓮), 흙에 피어나다'라는 부제로 오는 5월17~22일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살고 있는 흙에 물을 버무려 빚어내어 불에 구워 만든 도자기 공예는 오랜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예술의 한 분야다. 뒤늦게 도자기 공예에 입문해 10여년을 불과 흙과 물을 만지며 흙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서규철은 전통 장작 가마를 벗 삼아 자연에 기대어 오랜 전통의 맥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서규철의 작품들은 전통 장작 가마에서만 표현 할 수 있는 무유소성 작품들이 주류를 이뤄 흙이 가진 흙 고유의 질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분청사기, 진사, 백자 등 전통 도예의 많은 분야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리네 찻사발과 차도구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찻사발과 차도구를 주제로 하여 흙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형태와 질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작품마다 그 나름의 힘과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전통 사발의 고귀한 기품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 흔적이 잘 나타나 있다. 차(茶)도구는 흙의 질감과 차의 향기, 그리고 차의 맛, 이 세 가지 매력이 조화를 이뤄 '연꽃'으로 피어난다는 의미에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대부분의 작품에 '연꽃'을 빚어 넣었다.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규철의 이번 전시는 각 작품마다 전통 도예의 고귀한 기품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 전시명: 도자기 공예 '서규철 작품전'
□ 기간: 2011년 5월17~22일
□ 장소: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
□ 문의: 053-420-8015~6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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