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전시

[전시] 최태화 '네가티브의 새로운 공간 展'

일상적 풍경에 익숙한 우리에게 낯설고 신비로움을 선보여


[JTN뉴스 유진희 기자] 새로운 조형의 신대륙을 갈망하는 작가 최태화의 '네가티브의 새로운 공간 전(展)'이 23일부터 4월22일까지 경기도 양평 갤러리 와(瓦)에서 열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각은 삼차원의 부피를 지닌 형상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러나 최태화에게 조각은 우리가 알아왔던 현실의 인식장식이란 빛에 의해 반사돼 나오는 정보를 통해, 형태나 질감 촉감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녀의 조각은 형상을 비워냈고 그 빈 공간 속에는 현실보다 더 생생한 형상이 자리하고 있다. 없으면서도 있고, 있으면서도 없는 네가티브의 세계가 그녀의 조형세계이고 그녀의 조각이다.

네가티브 조각은 빛을 반사하지 않고 블랙홀 같이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만져서 느낄 수 있는 표면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는 감각적인 물질세계가 아니다. 그녀가 추구하고자 하는 세계는 기억이나 무한, 영원, 흔적, 환상 같은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세계이다. 이에 그녀는 부피를 키워나가는 전통적 조각과는 반대로 평면을 파내는 마이너스 조각이라는 방식으로 네가티브라는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의 조각은 '대상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모색하면서 공(空)을 채우는가 하면 만(滿)을 비운다'는 '역설적 논리'를 펼친다.

공과 만의 반전을 통해 변화를 거듭하는 최태화의 네가티브 조형의 세계는 일상적 풍경에 익숙한 우리에게 낯섦과 신비로움을 선보인다.

□ 전시명 : 최태화 '네가티브의 새로운 공간 展'
□ 기간 : 2010년 3월23일~4월22일
□ 장소 :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갤러리 瓦 wa 양평전시관
□ 문의 : 031-771-5454


유진희 star@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뉴스(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

  • 작성자 : 유진희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0-03-23 16:53

추천 기사

대화
[전시]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
[전시] 제4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
스폰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