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황은영 기자] 남들보다 유난히 넓은 모공 때문에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한 표정을 감출 수 없는 김미선 씨(31)는 모공축소 효과를 준다는 제품도 발라보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로 매일 세수도 해보고, 화장으로 가려도 봤지만 이미 넓어진 모공은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모공이 커지는 이유

모공은 일반적으로 털이 자라는 구멍을 말하는데 피지선에서 분비하는 피지가 이 구멍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흘러나온다. 모공의 크기는 보통 0.02mm 정도이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모공의 크기가 점점 커지게 된다.

모공의 크기는 피지의 분비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춘기가 지나 성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 피지의 분비도 왕성해지는데, 이때 분비되는 피지가 모공의 입구를 점점 넓게 이완시키고 더 나아가 모공이 피지 분비량을 감당하지 못해 모공이 폐쇄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노화로 인해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면 모공을 조여주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공이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여드름이나 지성피부는 피지분비가 왕성해 모공이 넓어지기 쉬우며 피부를 잘못 관리하거나 불규칙한 수면습관, 극심한 스트레스도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피부타입별 관리법

피부 타입에 따라서 모공관리 방법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지질이 많이 분비돼 피부가 끈적거리거나 번들거리는 지성피부는 여드름과 같은 모낭염이 잘 발생하므로 피부의 지질과 노폐물을 적절히 제거해 청결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관리해야 한다.

특히 클렌징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피부 세정뿐 아니라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하고 각질이 잘 일어나는 건성피부는 그 정도가 심해지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의 건조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피부에 유분과 수분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데, 요즘 같이 건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보습크림을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민감성 피부는 알레르기 반응을 자주 일으키므로 화장품 사용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혀 생기는 여드름피부는 청결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모공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생활관리법

모공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은 막히지 않도록 늘 청결하게 피부를 관리해 줘야 하며, 지나친 세안을 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고 자극 없는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모공을 가리기 위한 너무 두꺼운 화장은 자제하고 클렌징으로 잔여물 없이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팩으로 얼굴 깊숙이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으며, 샤워를 하고 물기를 닦을 때에는 세게 닦지 말고 가볍게 두드리듯 물기만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모공은 치료과정을 통해 현재 상태보다 호전시킬 수는 있겠지만, 이미 한번 넓어진 모공을 원래 상태로 완벽하게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치요법, 외치요법, 약침요법, 모공축소침술, 한방모공관리 등으로 최소 2~3개월간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피브로한의원 관계자는 "모공 속에 쌓인 노폐물과 블랙헤드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모공이 변형돼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겨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다"며 "모공이 너무 넓으면 미세한 먼지나 각종 세균 등이 모공 속으로 침투하기 쉬워 피부트러블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모공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피브로한의원] 

[사진제공=피브로한의원]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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