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은 임신중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피임교육과 이를 통한 효과적인 피임법'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임신 및 피임상담'이 임신중절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이와 관련된 의료상담을 받은 여성은 1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성교육이나 피임교육 내용이 성생활이나 여성 성의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실질적인 효용성이 매우 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운영하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사이트에서 지난해 12월7일부터 지난 1월6일까지 한달 간 웹사이트 방문 여성 1천2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신중절의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13%)보다는 피임교육(78%)과 효과적인 피임법(69%)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임신중절을 줄이기 위해 여성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피임상담'이라는 응담이 47.1%로 가장 많았다. '여성 주도적인 성문화 확립'이 32.6%, '혼전순결의 중요성 인식'10.8%, '출산과 양육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9% 순이었다.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한 여론 수렴 결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임신중절과 관련된 문제는 단순하지 않은 사회병리 현상"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서 전반적인 사회의 윤리의식, 경제수준, 제반시설, 교육 및 보육 시설 등등 모든 것이 조화로운 변혁을 이룰 때 호전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JTN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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