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1Q84’ 3권, ‘김대중 자서전’, 소설가 박완서의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잇따라 출간되면서 한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베스트셀러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정치역정을 담은 ‘김대중 자서전’은 지난주 출간과 동시에 단숨에 9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위를 차지했다.

등단 40주년을 맞은 박 작가의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도 지난주 20위에서 이번 주 5위로 무려 15계단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위는 2주 연속 ‘1Q84’ 3권이 차지했다.

3권 출간에 힘입어 ‘1Q84’ 1, 2권도 11위, 20위에 나란히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소설가 신경숙의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지난주에 이어 각각 2, 3위를 지켰다.

소설가 황석영의 장편소설 ‘강남몽’은 지난주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11곳의 온ㆍ오프라인 서점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 8월 2주 주간 베스트셀러(2010.08.05~08.11)

1. ‘1Q84’ 3권(무라카미 하루키ㆍ문학동네)
2.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ㆍ김영사)
3.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ㆍ문학동네)
4. 김대중 자서전 - 전2권(김대중ㆍ삼인)
5.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ㆍ현대문학)
6. 강남몽(황석영ㆍ창비)
7. 스눕(샘 고슬링ㆍ한국경제신문사)
8. 덕혜옹주(권비영ㆍ다산책방)
9. 혼창통(이지훈ㆍ쌤앤파커스)
10.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ㆍ엘도라도)
11. ‘1Q84’ 1권(무라카미 하루키ㆍ문학동네)
12. 세로토닌하라(이시형ㆍ중앙북스)
13. 유머가 이긴다(신상훈ㆍ쌤앤파커스)
14. 파라다이스 1권(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15. 빅 픽처(더글라스 케네디ㆍ밝은세상)
16. 세계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사이토 다카시ㆍ뜨인돌)
17. 영어 낭독 훈련 실천 다이어리(박광희ㆍ사람in)
18. 해커스 토익 보카(DAVID CHOㆍ해커스어학연구소)
19. 그 후에(기욤 뮈소ㆍ밝은세상)
20. ‘1Q84’ 2권(무라카미 하루키ㆍ문학동네)

권선혜 book@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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