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시민기자] 그거 아세요?

관심이 가지 않는 것은 어찌 눈에도 안 띄는지.

주부 생활 15년차를 훌쩍 넘으면서도 요 재료를 이제야 보게 됐다는.

바로 바로 냉동 손질 꽃게랍니다.

잡자마자 손질해서 급속 냉동한 꽃게 먹기 좋게 잘 포장돼 있네요.

반드시 국산 꽃게로 구매해주세요.

(연어나 뭐 그런 수산물 가공품 코너에 있답니다)

냉동꽃게는 무침 해먹기에 좋아요.

울 쌤 왈, 냉동꽃게로 무침을 해야 혹시 생꽃게로 했을 때 그 꽃게가 기생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ㅠ.ㅠ

냉동으로 한 번 기생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어서 더 낫다고 하시네요.

잡자마자 냉동시킨 거라 싱싱함도 뭐 그다지 상관없더군요.

냉동 꽃게는 물로 깨끗하게 씻은 후에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꽃게가 맛술로 밑간 될 동안 양념을 만들어 봅니다.

꽃게 500g 기준으로 (3~ 4인분)

진간장 1/8 컵, 멸치액젓 1/8 컵 (다른 액젓으로도 대체 가능해요 저는 가자미액젓으로 했어요)

물엿 (혹은 올리고당) 1/4 컵, 설탕 1 큰술, 생강즙 1/2 큰술, 다진마늘 2 큰술

고운고춧가루 2  1/2 큰술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가 불토록 조금 시간을 두세요.

저는 생강즙과 다진마늘 대신 향신즙 넣었어요.

곁들일 야채는 요즘 제철인 쪽파 5뿌리와 미나리도 같은 양으로 준비해서

한 입 크기로 잘랐어요. 여기에 깻잎을 넣어도 좋아요.

양파는 1개, 풋고추 2개, 홍고추 2개를 썰어주세요.

매운 것 좋아하면 풋고추 대신 청양고추를 5개 정도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저는 매운 것 못 먹어서 청양고추 생략하고 풋고추 넣었어요

맛술에 재워둔 꽃게를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하고

만들어 둔 양념 반을 넣고 섞어주세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무치면 꽃게 다리 뾰족한 곳에 찔려요.

그러니까 저처럼 저렇게 해주세요. (-- 사진참고)

나머지 양념을 넣고 야채를 넣어 버무려주세요.

바로 무쳐서 먹을 수 있는 꽃게무침.

꽃게 양념장하고는 좀 달라요.

이 꽃게무침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없어요. 이틀 정도 가능해요

꽃게 무치고 난 다음에 숙성단계를 조금 거치면 더 감칠맛나요.

이 꽃게무침도 완전 밥도둑이랍니다.

손님 오실 때 후딱 만들면서도 폼나는 요리랍니다.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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