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 번 느닷없이 닥쳐오는 일일 것 같은 이별을 사실 우리는 매일 맞닥뜨린다. 그러나 누구도 선뜻 ‘이별’을 화제로 꺼내지 않으며, 가급적 피해야 할 사건처럼 여긴다.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 치유 에세이 ‘좋은 이별’이 ‘푸른숲’에서 출간됐다. 인간의 마음과 관계의 문제를 탐구해왔던 저자는 이별로 절망하는 우리에게 이별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과 행동의 모든 층위를 세밀하게 보여줌으로써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제안한다.

우리 시대의 행복디자이너 최윤희가 신작 ‘딸들아,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라’를 들고 나왔다.

저자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자들에게 당부하는 ‘인생의 특별한 1%’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칠전팔기의 정신’이다. 매순간 만나는 수많은 좌절과 도전 앞에서 그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포기하고 싶을 때는 오기를, 두려울 때는 용기를, 안주하고 싶을 때는 변화하도록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색즉시공’ ‘가문의 부활’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신이’가 첫 장편소설을 펴냈다.

‘곰의 탈을 쓴 여우’는 연애보다 일을 중시하는 당차고 도도한 현경이 우연히 아이돌 가수 출신 수빈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곰의 탈을 쓴 여우가 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점차 곰이 되어가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신이는 여자라면 한번쯤 꿈꾸는 로맨틱한 사랑을 자기 스타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펜을 들었다고 한다.

방송인 겸 작가인 손미나의 세 번째 여행기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도 신간 목록에 올랐다.

탄산수와 함께 마시는 커피, 아르헨티나의 축구사랑, 가슴 시릴 정도로 정열적인 탱고, 넓디넓은 대평원 팜파 속 인디언들의 삶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아르헨티나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저자는 “살아있기에 삶은 여전히 아름다운 것”이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이 밖에 4명의 주인공이 벌이는 좌충우돌 직장 이야기를 영어로 옮겨 놓은 영어회화책 ‘직장인을 위한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 하기’, 젊음을 유지하는 명쾌한 해결책 ‘YQ, 당신의 젊음 지수는 얼마입니까?’,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화의 역사와 한국사의 변화를 들여다본 ‘전화의 역사’, 연예계의 유명 사진작가인 조세현이 중국 시안(西安)에서 찍은 풍경와 인물을 담은 ‘조세현의 얼굴’ 등이 출간됐다.

JTN 권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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