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극 '클로져' 프레스콜에서 배우 문근영.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연극 '클로져'를 통해 첫 무대 도전에 나선 배우 문근영이 성(性)과 사랑에 관한 솔직한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문근영은 1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 프레스콜에 엄기준, 신다은, 배성우 등 다른 배우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열린 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문근영에게 "극중 '스트리퍼' 역할을 맡았고 성에 대한 과감한 표현들도 많은데 처음에 거부감은 없었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나도 이제 24살. 예전에 비해 알 것(?)도 다 알고 그래서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고 말해 객석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아직 더 깊은 맛을 내기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나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여 연기에 대한 고충을 살짝 드러내기도.

개인적인 사랑관을 묻는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다. 문근영은 "사랑을 하고 있다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실제로 안해본 건 아니다"면서 "순간의 사랑에 솔직하고 내 모든 것을 '올인'할 수 있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앨리스'가 워낙 매력있는 캐릭터여서 첫 연극무대로 '클로져'를 선택했다"는 문근영은 "무엇보다 '연극'이란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그동안 그가 얼마나 무대를 꿈꿔왔는지를 짐작케 하기도.

문근영은 총 40회 동안 '앨리스'로서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는 "이 작품이 끝나고 나서 단 한 번이라도 관객과 같이 울 수 있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람들에게 '앨리스는 너밖에 없어'란 말 듣는 게 가장 큰 욕심"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연극 '클로져'는 '무대가 좋다' 시리즈의 2번째 작품으로, 지난 6일 개막됐으며 오는 10월10일까지 아트원시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