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연극 '청혼?'(연출 이도엽)에 출연하는 배우 김승환이 윤지민과 커플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환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 블루밍가든에서 열린 연극 '청혼?'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키가 큰 여자배우와 무대에 서게 돼 어려움이 많다"며 "요즘 좋은 깔창을 구하러 다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환은 "태어나서 이렇게 키가 큰 여자배우와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제가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닌데..."라며 "소극장 공연인데 윤지민 씨가 조명에 닿을까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연극 '청혼?'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단막극 '곰'과 '청혼'을 각색한 작품으로, 청혼을 하러 갔다가 사소한 문제로 다투게 되는 '나공주'-'소시만' 커플과 빚을 받으러 갔다가 사랑에 빠지는 '안성녀'-'강직'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사랑에 대한 체홉의 철학을 코믹하고 재치있게 그려낸다.

이번 작품에서 김승환은 강함만이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강직 역을 맡아 안성녀 역의 윤지민과 커플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김승환은 "강직 역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강직한 캐릭터"라며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어서 5년 안에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빚을 받으러 갔다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진지함 속에 웃음이 있고, 상황이 굉장히 웃긴다"며 "재미있는 연극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우 김승환, 윤지민, 전수아, 김학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청혼?'은 오는 3월11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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