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임권택 감독님과 같은 숙소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게 가장 기뻤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출연한 박중훈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이후 24년 만에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박중훈과 임 감독은 4개월간 전주 촬영 당시 함께 숙소에 머물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입을 모았다. 임 감독은 "영화와 연기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눈 사람이 박중훈"이라면서 "영화를 하면서 배우와 이렇게 편안하게 마음을 열어놓고 상의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중훈은 한 기자로부터 "최근 현빈의 송별회에 참석한 걸로 안다. 오늘 현빈이 입대하는데 심정은?"이란 다소 엉뚱한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재치있는 입담의 소유자로 알려진 만큼 그는 "그 얘긴 저에게 따로 연락을 주시면 레포트로 작성해 알려드리겠다"며 상황을 매끄럽게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로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이 출연해 제작 단계에서 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제작한 이 영화는 질적으로나 예술적인 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전주 한지를 소재로 했으며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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