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불법 동영상 파일이 유출돼 경찰이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31일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 유출에 대한 수사의뢰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수출 문제 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 곧바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해운대'의 동영상 파일이 모 인터넷 P2P사이트에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삭제 조치하는 한편 유출 경로를 파악해왔다.

'해운대'는 개봉 33일 만인 지난 23일 한국 영화로는 다섯 번째로 1천만 관객 돌파를 달성했으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이 영화는 25일 중국에서 개봉했으며, 미국과 동남아 등에 수출하려던 차에 동영상이 유출됐다.


JTN 윤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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