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미니홈피 통해 심경고백..."병역에 관한 오명 반드시 벗을 것"

[JTN뉴스 윤보라 기자] 병역 비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군 면제를 위해 생니를 뽑은 적이 단연코 없다"고 주장했다.

MC몽은 13일 오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병역 비리와 관련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진실이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MC몽은 "12개의 생니를 모두 발치했다고 보도가 나간 뒤 저는 이미 도덕적인 쓰레기가 되었고,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 생니 4개를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뽑았다는 정정기사가 난 후에는 저는 더욱 파렴치한 놈이 되었습니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저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너무 아픈 그리고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저와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저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며 그 의사와 저 사이에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부정적인 거래가 결코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MC몽은 소속사 직원들과 가족,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MC몽은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매니저외에 모든 회사 식구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투병중인 저의 아버지와 이 못난 아들 하나 믿고 몇 년째 새벽기도 나가시는 우리 어머니, 이분들에게 만큼은 병역비리 저지른 아들 신동현으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라며 "아울러 저를 아끼는 팬들에게 적어도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 엠씨몽으로 기억되는 것이 싫고 힘듭니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대해서는 "12시간 이상의 조사를 두 번이나 받으면서 저의 결백을 밝히고 싶은 마음뿐이었으며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저의 마음 저의 진실을 언젠가 모든 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입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MC몽이 치아 12개 중 4개는 입대를 피할 목적으로 뽑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조사 결과, MC몽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이유로 일곱 차례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MC몽은 이날 미니홈피에 남긴 글에서 공무원 시험 응시, 일곱 차례 입대 연기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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