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정지훈.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월드 스타 정지훈(비, 28)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B'(극본 천성일, 감독 곽정환)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정지훈, 이나영, 이정진, 윤진서, 다니엘헤니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도망자'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60년이 흐른 2010년 다시 세상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올해 초 인기를 끈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이번 작품에서 정지훈은 방대한 잡지식과 명쾌한 몸놀림으로 무장한 국제탐정 '지우'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부터 코믹한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2003년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를 시작으로 '풀하우스', '이 죽일놈의 사랑',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스피드 레이서', '닌자 어쌔신' 등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인정받은 정지훈.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도망자 Plan.B'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에게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 등에 대해 들어봤다.

- KBS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 이후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 올해 초 방영됐던 드라마 '추노'를 정말 열심히 봤다. '추노' 같은 작품이 또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천성일 작가님을 만나게 됐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 그동안 출연했었던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풀하우스', '이 죽일놈의 사랑'이 모두 KBS 작품이다. 계속 KBS 드라마에만 출연하게 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인연이 많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때부터 저를 많이 믿어주셨고, 이후에도 KBS에서 많은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번 작품도 아주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 '도망자'에서 맡은 국제탐정 '지우' 캐릭터는 어떤가.

▲ 그동안 TV나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것 같다. 작품에 임하면서 처음부터 작가님과 이야기했던 부분은 기존에 없었던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굉장히 진지하기도 하고, 특유의 능글맞음과 낙천적 성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 마음에 드는 여자나 금전적인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 이번 작품에서 액션신이 굉장히 많은데, 특별히 힘든 점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사실 미국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1년 동안 액션에만 매달렸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감독님의 요구가 점점 커지더라. 최근에는 이정진씨와 3M 담도 넘었다. 이제 왠만한 담은 넘지 않겠나.(웃음) 재미있었던 일은 너무 많아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극 중 제가 이나영씨를 계속 제 여자로 만들려고 애를 쓰는데, 그 중간중간 벌어지는 일들이 굉장히 재미있다.

- 그동안의 작품들이 대부분 성공적이었는데, 이번 드라마 느낌은 어떤가.

▲ 매번 작품이 다 잘되진 않았지만, 이 드라마는 굉장히 느낌이 좋다. 감독님이 최근 토정비결을 보셨는데, 올해 정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저 역시 좋은 꿈을 꿨는데 '도망자'의 성공을 위해 복권을 사지 않았다. 꿈 내용은 이 드라마 시청률 40%가 넘으면 공개하겠다.(웃음) 열심히 찍었고, 내용도 재미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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