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2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JTN뉴스 현화영 기자] '한국의 그래미상' 한국대중음악상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동양빌딩 레이첼카슨홀에서는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올해의 후보작(자) 및 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남 선정위원장을 비롯해 박은석, 최지선, 나도원 등 선정위원들이 참석해 시상식 선정기준 및 경위를 비롯해 종합분야와 장르별 후보들을 공개했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대중음악상이 지난 2년 동안 여러 어려움에 처해 약식으로 치러져 왔는데 올해는 다행히도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돼 축하공연과 함께 성대하게 펼쳐질 것 같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음반판매량이나 인지도에 관계 없이 음악성만을 고려해 수상작(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한국의 그래미상'으로도 불린다. 때문에 설립 초창기부터 '대중음악'의 개념과 선정기준과 관련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져온 게 사실.

이날 박은석 선정위원은 "'대중음악상인데 대중이 모르는 대중음악상?'이라며 물음표를 던지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대중음악이란 개념 자체의 혼선에서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음악은 '대중적인 음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박 위원은 "인지도나 상업성과 관계없이 대중음악의 질적 향상과 다양화에 기여한 뮤지션과 음악에 시상하는 것이 대중음악상이 지향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후보들을 살펴보면, 가장 관심을 모으는 '올해의 음반' 부문에는  9와 숫자들의 '9와 숫자들', 가리온의 'Garion 2', 나윤선의 'Same Girl', 브로콜리 너마저의 '졸업', 진보의 'Afterworks', 크래쉬의 'The Paragon of Animals' 등 6개 후보 음반들이 경합을 벌인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는 9와 숫자들 '말해주세요', 가리온(Feat. 넋업샨) '영순위', 뜨거운 감자 '고백', 브로콜리 너마저 '졸업', 미쓰에이 'Bad Girl Good Girl' 등 5곡이 후보로 올랐다.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는 가리온, 갤럭시 익스프레스, 나윤선, 브로콜리 너마저, 엄인호-최이철-주찬권(슈퍼세션), 크래쉬 등 6팀이 올라왔으며, 공로상 수상자로는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를 작곡한 손석우 씨가 선정됐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도 마련돼 있어 25일부터 내달인 2월20일까지 온라인투표도 이뤄질 예정.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23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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