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가수 이효리(30)가 지난 4월 발표한 정규 4집앨범 '에이치 로직(H-Logic)' 수록곡들에 대해 표절한 사실을 인정했다.

20일 새벽, 이효리는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글을 올려 "4집 수록곡중 바누스바큠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는데 조사 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바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4집 중 표절 의혹을 받은 곡은 '그네', '메모리', '하우 디드 위 겟',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 '아임 백' 등 총 6곡으로, 모두 바누스바큠으로부터 받은 곡이다.

바누스바큠은 미국 유학파 출신과 국내 활동중인 작곡가 7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이효리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지난 4월 '그네'를 선공개한 직후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 "바누스 측에 따르면 4~5년 전 유학시절 작곡해 가이드 녹음을 한 뒤 외국의 여러 기획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유출되거나 도용당한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이효리는 "저도 처음에 데모곡이 유출된 것이란 말을 믿었고 회사를 통해 받게 된 곡들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다. 곡 원작자들을 찾는 대로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그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효리는 지난 2006년 2집 타이틀곡 '겟차'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썸싱'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며 방송활동을 접었으며, 2008년 3집 타이틀곡 '유고걸'은 뮤직비디오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캔디맨'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킨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표절 사실 인정으로 향후 이효리의 가수활동에 어떤 변화가 일지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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