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음악에 미치고, 젊음에 취하고~
7월30일~8월1일 펼쳐진 여름 휴양지 록축제...성황리에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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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뉴스 현화영 기자] 지난해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다양한 음악.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0'이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는 총 7만9천여명의 관객이 방문해 한여름 록의 향연에 빠져들었다.
'빅탑스테이지'와 '그린스테이지'에는 휴가와 음악을 즐기러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먹을거리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가 하면,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이 곳곳에 펼쳐져 말 그대로 '축제(festival)' 분위기를 느끼게 해줬다.
관람객 대부분은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록페'를 즐기러온 2,30대 젊은이들이었다. 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여 우리나라 록 마니아 문화의 현주소를 일깨워줬고, 마치 해외에 온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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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아티스트들은 축제의 규모와 한국 관객들의 열광적인 모습에 놀라는 눈치였다. 축제 2일째인 7월31일 빅탑스테이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펫샵보이스는 시종일관 "I Love Korea!"를 외치며 감각적이면서도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8월1일 피날레(축제 마지막 무대)에 선 '록의 전설' 뮤즈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무려 3만여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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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뱀파이어 위크엔드, 매시브 어택, 코린 베일리 래 등이 지산을 찾아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한국 록, 인디음악계에서 내로라 하는 주인공들도 총출동했다. 언니네 이발관을 비롯해 브로콜리너마저,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킹스턴 루디스카 등이 무대에 올라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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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밸리록페스티벌은 올해로 2회 밖에 되지 않은 신생 록페스티벌이지만, 엠넷미디어가 주최를 맡으면서 스케일과 프로그램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줬다. 엠넷미디어 측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티켓 판매량은 약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장 역시 4천500여동이 모두 임대되는 등 3일간 지산리조트는 밤새 음악과 축제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늘어난 관객수에 비해 교통편과 주차시설, 식당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방문객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여름 휴가의 새로운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만큼 내년부터는 주최 측의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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