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한국 다큐멘터리의 기둥’이라 불리는 '송환' 김동원 감독의 故 정일우 신부 헌정 다큐멘터리  '내 친구 정일우'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영화 '내 친구 정일우'는 평생 한국의 빈민들 곁을 지키며 ‘판자촌의 예수’라 불렸던 故 정일우 신부의 경이로운 삶을 조명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로 10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종교인으로서의 편견을 뛰어 넘는 정일우 신부의 반전 매력과 그의 삶이 전하는 진한 감동이 모두 담긴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 이목을 집중 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정일우 신부의 눈부신 삶의 여정을 따라 펼쳐진다. “사시는 모습도 옷도 항상 추리닝 같은 거 입으시고 까만 고무신을 신으시고”,”만나서 서로 장난치는 거 밖에 없어요”라는 회고와 함께 ‘헝클어진 머리, 볼품없는 옷을 입은 한 신부를 만났다’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이번 영상을 통해 종교인으로서의 편견을 깨뜨리는 정일우 신부의 천진난만하고 소박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어지는 ”술도 잘 먹고 아무데서나 잘 주무시던 신부님을 보고 예수를 닮았다 했죠 하지만 예수의 삶을 몸소 사셨다는 표현이 더 가깝습니다”라는 멘트는 평생을 가난한 이들의 친구를 자청하며 가장 낮은 곳에서 그들과 함께했던 정일우 신부의 온기 가득했던 삶을 짐작케 한다. 강

제 철거라는 고된 상황 속에서도 정일우 신부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철거민의 모습과 그런 철거민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정일우 신부의 모습은 눈물이 울컥 쏟아질 만큼의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 각별한 영적 우정을 쌓았던 정일우 신부를 “아주 오랜 친구입니다”라고 소개하는 장면을 통해 그들의 진실된 우정을 실감할 수 있다. 이어 철거민들과 함께 했던 정일우 신부의 모습이 나타나며 “정말로 인종과 나라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초월해서 볼 수 있는 분”,” 그 모습이 진짜 인간의 모습이에요”라는 회고를 통해 생전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준 정일우 신부의 모습을 전해 들을 수 있다. 

“높은 자리 있는 사람, 교육 받은 사람, 돈 있는 사람, 힘 있는 사람, 권력 있는 사람, 이 나라를 올바르게 잡아야지, 그런데 안 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 하기 때문에 이 나라의 희망은 가난뱅이뿐이에요”라는 정일우 신부의 멘트는 점차 삭막해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 소망은 죽기 전에 인간이 되고 싶은 거예요 다른 것이 없어요”라는 멘트는 정일우 신부가 모두에게 전하고자 했던 진정한 인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을 바꿀 가장 맑은 사랑 이야기’라는 카피는 영화 '내 친구 정일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사랑을 전할 단 하나의 영화가 되어줄 것을 전격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故 정일우 신부의 감동적인 삶의 여정을 담아낸 휴먼 감동 다큐멘터리 '내 친구 정일우'는 오는 10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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