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호러테이닝 무비 '해피 데스데이'가 개봉작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피 데스데이'는 지난 11월 10일 관객수 73,185명을 기록하며 '미옥' 등 같은 주 개봉작 중 1위에 올랐다. 

10월 말 개봉하여 전체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르: 라그나로크'와도 불과 6,000여 명 차이다. '해피 데스데이'의 놀라운 점은 확실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박스오피스를 역주행 하고 있는 그 상승세에 있다. 

좌석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개봉 첫날 3위로 시작했던 '해피 데스데이'는 '부라더', '미옥' 등을 차례로 제치고 주말을 앞두고 정상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르: 라그나로크', '부라더', '미옥' 등 경쟁작들에 비해 상영횟수가 약 1천 회 적은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뜻 깊다. 온라인과 SNS상에서는 영화의 신선한 컨셉과 젊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을 명확하게 집어내는 기획력에 대한 호평도 잇따랐다. 

'해피 데스데이'의 현재와 같은 흐름은 같은 제작사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전작 '겟 아웃'의 흥행 신드롬을 연상시킨다. 신선한 컨셉, 규정할 수 없는 장르 등을 앞세운 '겟 아웃'은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주연 배우들로 올 5월 개봉해 국내에서 2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공포영화 순위 2위에 오른 작품. 

'해피 데스데이' 역시 국내 관객들에게는 낯선 기존 공포 영화의 법칙을 모두 깨뜨리는 신선한 컨셉, 당차고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과 귀여운 살인마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기존에 공포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관객들까지 극장으로 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해피 데스데이'는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다음 주에 개봉 2주 차로 들어서면서 열기를 더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각종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경쟁작품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10대와 20대 관객들의 예매율을 통해 젊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바 있는 '해피 데스데이'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다음 주, 10대 관객들의 높은 현장 판매가 더해져 장기 흥행 레이스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폭발적인 입소문 신드롬에 힘입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압도적인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해피 데스데이'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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