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배우 박해일, 문소리의 군산이몽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오는 12월 10일부터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배리어프리 버전)를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 및 예술영화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지난 11월 관객 사랑 듬뿍 받은 한국영화 3편 '완벽한 타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동네사람들'이 12월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배리어프리 버전)로 재탄생해,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 및 예술영화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란 한국어 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버전으로 시-청각장애인들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이번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로 선정된 작품들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40년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7명의 인물들이 집들이 저녁식사 자리를 가지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능한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이다. 오랜만에 만난 커플모임에서 휴대폰 통화 내용부터 문자,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는 게임을 제안하고 이로 인해 개개인의 숨겨왔던 비밀들이 밝혀지며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간다.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윤영(박해일)과 송현(문소리)이 갑자기 떠난 군산여행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변화하는 미묘한 남녀 감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아시아 대표 시네아스트 장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로, 올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한, 중, 일 3국 거장들의 신작으로 나란히 선정되어 화제된 바있다. 배우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의 캐릭터 앙상블과 명계남, 문숙, 이미숙, 김희정, 정은채, 한예리 등 초호화 특별 출연진까지 명품 배우들의 독보적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세밀히 담아낸 배우들의 연기력과 옛 가옥들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군산 특유의 정취가 놀랍도록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영화 '동네사람들'은 실종된 여고생을 찾아나서는 체육교사 기철(마동석)과 사건을 은폐하려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음모를 다룬 액션 스릴러이다. 사건에 다가설수록 팽팽해지는 인물들간의 심리전과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펼쳐지는 액션씬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사)한국농아인협회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문화향유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국내개봉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를 제작해 매달 상영하고 있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관람 문의 및 상영정보는 한국농아인협회 홈페이지 및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제작, 상영, 관람정보 및 취지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서포터즈단은 영화 및 행사를 직접 취재하고 홍보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장애인 인식 개선과 장애인 문화향유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2월 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으로 모두가 함께 곱씹어보는 따뜻한 삶과 사랑의 운율을 전할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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