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오는 10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두번할까요'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권상우를 코믹 연기의 본좌로 완성시킨 주요한 필모들을 파헤쳐본다.

어떤 캐릭터와도 착붙되는 그야말로 캐아일체를 보여주는 그의 코미디가 시작된 것은 무려 16년 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촬영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그가 고등학생을 연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가운데,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지훈’이 나중에 나이 먹어서 결혼을 하면 '두번할까요'의 ‘현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그의 말에서 코믹 연기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하늘 배우와 다시 한번 로코 케미를 보여준 '청춘만화'에서는 그의 코믹 비주얼이 하드캐리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성룡을 사랑하며 액션배우를 꿈꾸는 ‘지환’ 역할로 단발머리마저 찰떡 소화한 것. 이어 “옥상으로 따라와”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훗날 '두번할까요'에서 이종혁 배우와 명장면을 다시금 연출한 '말죽거리 잔혹사'는 말죽거리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신조어까지 생성한 그의 레전드 영화. 마지막으로 육아대디와 미제사건 탐정이라는 간극이 큰 역할도 성동일 배우와 코믹 시너지를 한껏 터뜨리며 흥행에 성공한 '탐정: 비기닝'과 '탐정: 리턴즈'는 역대급 깐죽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전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권상우는 “시나리오를 보고 편하게 이해하고 계산 없이 그냥 ‘현우’의 감정에 빠져서 편하게 찍었다. 관객들이 영화 보는 내내 웃음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만큼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의 방점을 찍으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예정. 

연출을 맡은 박용집 감독은 그의 코믹 연기에 대해 “현장보다는 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묻어 나오는 웃음을 줄 수 있는 연기를 바랐는데 그걸 잘 표현해줬다”, ‘선영’ 역의 이정현 또한 “일단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너무 잘 하신다. 애드립도 많이 하시고, 덕분에 촬영하면서 즐겁고 고마웠다”며 그의 활약상을 전했다. 이렇듯 훈훈한 외모, 남다른 피지컬과는 반전되게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권상우의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두번할까요'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오는 10월, 관객들에게 막강한 웃음은 물론,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깊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놀라운 케미와 이들이 선사할 최강의 코믹 시너지로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영화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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