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거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미망'이 지난 1일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23번째 상영을 성료한 가운데, 유지태 배우의 진행으로 완전체 인디토크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눈길을 끈다.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넷팩 심사위원 특별언급 및 제26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퍼스트 타임 디렉터상 수상에 빛나는 '미망'이 개봉 2주차 릴레이 GV를 성료했다. '미망'은 길을 걷다 우연히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를 마주친 ‘여자’의 시간을 따라가는 광화문 로맨스이다.

지난 11/20(수) 개봉 이후 겨울의 초입을 닮은 감성으로 관객들을 물들이고 있는 '미망'이 지난 12/1(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23번째 상영을 진행함과 더불어, 유지태 배우의 진행으로 김태양 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하는 완전체 인디토크까지 마무리했다. 전석 매진에 가까운 객석의 열기가 돋보였던 이날 행사에서 유지태 배우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제14회 바르셀로나국제작가영화제 등 일찍부터 세계 영화제를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에 대한 감탄을 전했는데, 이어 “관계의 인간사를 참 섬세하게, 많은 부분을 설명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 영화” 라고 감상을 덧붙이며 과거 연인이었던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간 인연과 추억에 관한 노스텔지어를 영화만의 언어로 표현해낸 섬세함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이 밖에도 '미망'은 지난 11/26(화) 라이카시네마 우주토크와 11/28(목) 에무시네마 GV 등 개봉 2주차 GV를 전석 매진으로 성료, 관객들과 다채로운 소통을 이어가며 영화에 대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에무시네마 GV의 진행을 맡았던 배유람 배우는 “내가 본 서울 배경의 영화 중에 가장 예쁘게 서울을 담아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과 을지로를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그려낸 것 같다”라며 영화 속 아름다운 영상미에 대한 찬사를 전하며 이동진 영화평론가, 안재홍 배우, 고경표 배우 등 영화인들이 모두 반한 '미망'만의 작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에 힘입어 '미망'은 관객들의 꾸준한 N차 관람으로 12월까지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12/2(월) 기준 CGV 실관람객 지수인 골든에그 지수 91%를 기록하며 동시기 한국 독립·예술영화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함은 물론, 개봉 당시보다 약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평점 역주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관객들 역시 “나는 2회차. (···) 이 영화 좋다. 정말 비포시리즈에 대한 한국의 대답이라 할 만하다” (인스타그램, kj*******), “좋은 영화를 보고 나오면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것만 같은 따사로움이 심장 주위에 도톰하니 자리를 튼다” (인스타그램, la**********), “2번째 보는 게 이렇게 좋으면 3번째 4번째는 얼마나 좋을 거지?” (인스타그램, ch********), “김태양 감독 gv 이후 두 번째 보는데 두 번 다 영화 보고 나와서 내내 영화랑 음악 얘기만 하게 됨” (인스타그램, my***********), “2차 관람 여전히 재밌어” (CGV, 네**), “더욱 더 흥행이 되어주길” (CGV, kh*****) 등의 극찬과 응원을 선사하며 연말까지 극장에서 계속 보고싶은 영화만의 매력과 감성을 입증했다.

관객들의 꾸준한 N차 관람을 불러일으키며 12월까지 장기 흥행을 예고한 '미망'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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