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온라인뉴스팀]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11.28-12.06)가 지난 12월 6일(금) 19시 CGV압구정 4관과 이원생중계로 연결한 아트하우스 2관에서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올해의 행사보고와 시상을 마치며 9일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 해의 결산 축제로 역대 최다 출품작 1,704편 중 147편의 작품을 엄선하여 독립영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출발을 알렸다. 영화제는 폐막까지 총 19,575명(2023년 17,015명)의 역대 최다 관객을 모으며 독립영화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확인하였다. 독립영화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올해 대상은 조세영 감독의 'K-Number'이 차지했다.

배우 공민정, 서현우의 사회로 진행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은 올해의 행사 보고와 시상을 마치며 9일간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본상 5개 부문, 새로운선택 부문 2편, 특별상 9개 부문, 총 상금 8,800만원에 달하는 수상작이 공개됐다.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은 아카이브 트레일러와 9일 간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 영상 그리고 제7회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후 ‘배우프로젝트’) 본심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서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이 될 6명의 ‘배우프로젝트’ 수상자들에게 권해효 배우의 시상으로 상패와 상금이 전달되었다.

이어 진행된 시상에는 많은 이들이 기다린 본상과 특별상 주인공이 발표되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총 8,800만원 규모로 독립영화 창작자를 격려하고 지속가능한 독립영화 제작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올해 심사위원인 '송환' 김동원 감독, 영화 '오로라 공주''메소드' 방은진 감독, '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 '조제' 김종관 감독, '내가 죽던 날' 박지완 감독 등이 자리를 빛내 시상을 진행, 창작자들에게 큰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영예의 대상은 조세영 감독의 'K-Number'

무려 2,000만 원 상금의 대상은 조세영 감독의 'K-Number'가 수상했다. 'K-Number'는 해외로 입양 보내졌던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 하지만 잘못된 입양 서류와 책임을 회피하는 입양 기관 및 정부로 인해 쉽지 않은 여정을 담아낸 이야기다.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영화가 시작하면 즉각적으로 “또, 입양인 소재야?”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나아진 것은 없다. 그래서 이 영화의 질문은 집요하고 끈질기다."며 "우리는 조세영 감독이 시간을 견뎌내며 찾고자 했던 진실과 입양인 문제를 바라보는 냉철한 시선과 따뜻한 태도를 지지하고 응원해 마지않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조세영 감독 은 “영화를 너무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70년의 해외 입양 역사와 서울독립영화제의 50주년의 현재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우리 영화인들이 할 일이 되게 많다는 걸 느꼈다”며 인상 깊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단편 대상은 송지서 감독의 '유림'이 선정되어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 측은 “김세원, 유은아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와 호흡은 미세한 심경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무드의 흐름 등을 절묘하게 담아냈다”며 “익숙한 리듬과 흐름의 전환까지 보여주며, 어쩌면 흔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소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풍부하고 사려 깊게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송지서 감독은 “예상을 못했는데 큰상 주셔서 감사하다. 관객으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이렇게 영화제의 일부가 되어서 영화 상영도 하고 관객들도 만나서 너무 좋았다”며 “할머니가 돼서도 서울독립영화제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작품상은 허범욱 감독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장편 부문 특별언급은 정재훈 감독의 '에스퍼의 빛', 단편 최우수작품상은 이소현 감독의 '아다댄스', 단편 우수작품상은 남연우 감독의 '소파가 있는 꿈'이 수상했다. 신진 감독의 참신한 패기와 도전을 격려하는 새로운선택상 부문은 이현빈 감독의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새로운시선상 부문은 이종수 감독의 '인서트'가 나란히 수상했다. 특별 언급으로는 이소정 감독의 '모든 점'이다.

더불어 집행위원회특별상은 올해 상영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봄밤'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가 수상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008년 우리에게 날개를 달고 온 이 배우는 20~30대를 독립영화와 함께했고, 참여한 작품 수가 100여편에 이른다”며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24 장편 상영작 2편에 출연 하며, 50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와 배우의 몸과 동료의 마음으로 함께한 소중한 친구”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독불장군상은 박송열 감독의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에 수여되었으며, “일상성과 웃음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전환적이고 대안적인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주승, 이주영, 이상희, 변요한, 전여빈 등 새로운 독립영화배우들을 발굴해온 독립스타상은 '3학년 2학기' 강진아 배우와 '작별' 연예지 배우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열혈스태프상은 '3학년 2학기''K-Number' 이연정 편집 감독이 편집부문으로 수여 받았다.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이 수여하는 촬영감독상인 CGK촬영상(촬영감독조합상)에는 '3학년 2학기' 이주환 촬영 감독이 차지하면서 500만 원 상당의 부상과 상패를 받았다.

'독립영화 매칭프로젝트: 넥스트링크'사업에서 비롯되어 독립영화 배급에 관한 관심뿐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신설된 넥스트링크상에는 장병기 감독의 '여름이 지나가면'이 수상했으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씨네플레이 로컬시네마상은 황재필, 김효준 감독의 '라스트씬'이 선정되었다.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상은 장편과 단편 각각 황슬기 감독의 '홍이', 육광수 감독의 '그릇된 소녀'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제50회를 맞이해 ‘오공무한대’라는 슬로건과 함께 한 해의 마지막 영화 축제로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서울독립영화제2024는 폐막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달 7일(토)부터 2025년 1월 6일(월)까지 한 달간 홈초이스를 통해 화제작 단편 25편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홈초이스 케이블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VOD 앱 '오초이스' 앱을 통해 회원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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