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시대의 두 거장, 레오스 카락스 X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알레고리, 잇츠 낫 미'가 굿즈 패키지 상영회 진행한다.

'알레고리, 잇츠 낫 미'는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자기 고백적 영화 '잇츠 낫 미'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알레고리'를 콜라보한 작품집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잇츠 낫 미'는 ‘레오스 카락스 당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감독 자신의 유쾌한 대답이자 감독의 개인사와 40년 필모그래피, 정치적 사건 등을 흥미진진하게 콜라주하여 만든 자전적 에세이 영화이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홀리모터스' 속 인생 캐릭터들과 명장면이 다시 소환되는 가운데, 이미지 과잉 시대의 예술에 던지는 거장의 질문과 그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키메라', '행복한 라짜로'의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단편작 '알레고리'는 플라톤의 ‘동굴의 우화’를 파리라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7살 ‘제이’의 시선에서 환상적으로 펼쳐 보인다. '잇츠 낫 미'와 '알레고리' 모두 레오 카락스 감독이 직접 출연하고, 오늘날 영화 예술의 존재론을 각자의 시선과 스타일을 통해 고민한다는 점에서 ‘카락스 X 로르바케르’ 두 거장의 만남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굿즈는 드니 라방이 연기한 ‘광인’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모습을 담은 뱃지로 구성되어 있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함께 걸어가는 광인은 꽃을 먹는 엽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하수구를 배회하고 사람들을 놀래키는, ‘똥 선생’이라고도 불리는 이 미친 남자는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함께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 처음 등장한 이후 '홀리모터스'에서도 괴상망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과연 어떤 충격적인 행동일 벌일지 주목된다. 뱃지는 커다란 사과와 영화 속 장면들로 꾸며진 앨범 형태의 배경지와 함께 증정된다. 굿즈 패키지 상영회는 12월 2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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