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퍼스트 카우' 켈리 라이카트 감독이 선물하는 삶에 대한 작고 은밀한 깨달음, '쇼잉 업'이 1월 8일 개봉을 예고한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쇼잉 업'은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 속에 전시회를 준비하는 지역 예술가 ‘리지(미셸 윌리엄스’가 발견하는 작은 구원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사 A24가 제작하고 미국 독립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는 '퍼스트 카우'의 켈리 라이카트 감독과 감독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미셸 윌리엄스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2022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후, 2023년 카이에 뒤 시네마 ‘올해의 영화’ 10위, 전미영화비평가협회 선정 독립영화 10 리스트에 선정되었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매년 발표하는 2023년 ‘사사로운 리스트’ 종합 5위에 오르는 등 각종 영화제와 매체에서 주목받고 있다. 외신들도 “올해(2023) 이보다 더 좋은 영화는 없다”(New York Magazine), “허를 찌르는 유쾌함과 은밀한 감동”(Los Angeles Times) 등 극찬을 쏟아냈다.

주인공 ‘리지’ 역의 미셸 윌리엄스는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2022)에서 어린 스필버그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거진들이 2019년 최고의 TV프로그램으로 선정한 드라마 '포시/버든'(2019)의 주연을 맡아 프라임타임 에미상, 골든 글로브상 등을 받는 등 최근 미국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이다.

2018년부터 '베놈'시리즈에서 톰 하디의 상대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 밖에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2017),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7),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춘 '위대한 쇼맨'(2017), 모든 이의 우려를 깨고 마릴른 먼로를 100퍼센트 부활시킨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2011), 라이언 고슬링과 호흡을 맞춘 '블루 발렌타인'(2010), 이안 감독의 '브로큰백 마운틴'(2005) 등에 출연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비롯한 다수의 여우 주연상, 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착실히 다졌다. 켈리 라이카트 감독과의 인연은 '웬디와 루시'(2008)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믹의 지름길'(2010), '어떤 여자들'(2016)에서 주연을 맡아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명칭을 얻었다.

미셸 윌리엄스와 갈등 구도를 그리며 극에 긴장감을 주는 ‘조’ 역의 홍 차우는 '다운사이징'(2017)에서 베트남 장애인이자 정치 운동가인 ‘녹 란 트란’ 역을 맡아 주인공 맷 데이먼과의 연기 앙상블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더 웨일'(2022), 웰 메이드 스릴러 '더 메뉴'(2022)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라이카트 감독의 전작 '퍼스트 카우'에서 순박하고 다정한 성격의 주인공 ‘쿠키’를 연기한 존 마가로는 이번 영화에서 정신이 불안정한 괴짜 예술가로 변신한다. '빅 쇼트'(2015)에서 전미비평가협회가 주는 최우수 앙상블상을 수상하고,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아서’ 역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더 기대되는 배우로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연기파 배우들의 멋진 앙상블로 만들어진 '쇼잉 업'은 2025년 1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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