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콘클라베'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을 포함한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성을 입증, 이 열기가 수상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제작사 하우스 프로덕션과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의기투합한 '콘클라베'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2025년 화제작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앞서 '콘클라베'는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고, 이어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으로 각각 ‘최다’ 노미네이트 후보가 됐다. 그리고 현지 시각 1월 23일 발표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의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총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제작진은 “'콘클라베'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된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즐거운 협업이었다. 모두가 함께 보여준 탁월함, 영감, 우정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랜 배우 경력에도 불구하고 남우주연상 후보로만 머물렀으나, '콘클라베'로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랄프 파인즈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이를 '콘클라베'의 다른 후보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는 심경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120분의 러닝타임 중 단 7분 51초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하며 당당히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사벨라 로셀리니는 “어린 시절, 잉그리드 버그만과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딸로 인식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이제 그런 인식조차 줄었지만 오늘은 특히 두 분이 그립다” 고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그리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콘클라베'의 핵심은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통찰력과 독특한 비전에 있다. 그의 영감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를 한데 모았다”고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욱이 제작진 모두는 기쁜 순간에도 LA 화재를 상기시키며 “산불로 인한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 끔찍한 시기에 LA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올해 가장 지적이고 영리한 시크릿 스릴러. 도서 『폼페이』, 『유령 작가』 등을 집필한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 각본가 피터 스트로갠이 각색했다. 이미 유수 해외 매체에서 “죄스러울 정도로 재밌다”(New York Magazine), “소설을 화려하게 영화화한 고품격 스릴러”(The Guardian), “천주교 추기경들을 권력에 굶주린 정치인으로 묘사한 스캔들로 가득한 미스터리”(New York Post), “보기 드문, 흠잡을 데 없는 스릴러”(Entertainment Weekly), “올해 가장 재미있고 뛰어난 영화” (RogerEbert.com) 등의 극찬을 쏟아낸 바 있어 국내 평단과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콘클라베'가 3월 개봉을 앞두고, 티징 영상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징 영상에서는 ‘콘클라베’의 책임자로서 교황의 자리에 오를 적합한 인물을 찾고자 하는 로렌스(랄프 파인즈)에게 추기경들의 경고가 이어져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어 “전쟁입니다! 단장님도 한쪽 편에 서야 합니다!”라는 외침은 세상 가장 성스러운 선거 뒤에 숨겨진 권력 다툼을 예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기대하게 한다.

연이은 유수 시상식의 지목으로 2025년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콘클라베'는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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