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가족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2월 최고의 패밀리 무비로 등극한 '패딩턴: 페루에 가다!'가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화제다.

고향에서 온 의문의 편지 한 통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루시’ 숙모를 둘러싼 비밀을 찾아 페루의 정글로 떠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의 초대형 컴백곰 어드벤처 '패딩턴: 페루에 가다!'에서 시리즈 전편에 이어 새로운 빌런으로 등장한 캐릭터들이 확실한 모험과 재미를 이끌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1편 '패딩턴'에서 ‘패딩턴’을 박제하기 위해 쫓아다닌 ‘밀리센트’(니콜 키드먼), 2편 '패딩턴 2'에서 ‘패딩턴’에게 누명을 씌우고 보물을 찾아다니는 자아도취형 악당 ‘피닉스 뷰캐넌’(휴 그랜트)에 이어 이번 작품의 새로운 빌런이 화제다.

‘패딩턴’의 고향 페루에서 은퇴곰 쉼터를 운영하는 원장 수녀는 마멀레이드 쿠킹 클래스, 요가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곰들을 돌보며 따뜻한 마음으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환한 그녀의 미소 뒤에는 어딘가 수상한 기운이 감돈다. ‘루시’ 숙모의 소식을 ‘패딩턴’에게 전한 장본인이기도 한 그녀는 페루에 도착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을 자신이 의도한 미스터리한 세계로 안내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등 압도적인 연기로 2019년 대영제국 훈장까지 수상한 영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올리비아 콜맨은 '웡카'에서 주인공 웡카를 속여먹는 얄미운 악당으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역대 패딩턴 시리즈 중 가장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빌런으로 등장한 그녀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로 중요한 비밀을 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루시’ 숙모가 남긴 지도를 따라 아마존 정글로 뛰어든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의 페루 투어를 책임지는 ‘헌터 선장’은 분홍 돌고래 구경, 잉카 유적 탐방, 피라냐 밥 주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하지만, 패딩턴 일행이 지도에 표시된 ‘루미 바위’로 향하려 하자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겉으로 보기엔 유쾌한 가이드처럼 보이지만, 매일 밤 선실 아래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대화는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젊은 시절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대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로 활약한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또한, '장화 신은 고양이' 시리즈에서 개성 넘치는 목소리 연기로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을 신비로운 페루 여행으로 안내하는 동시에, 광기와 선의를 오가는 독특한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1편의 니콜 키드먼, 2편의 휴 그랜트에 이어 새로운 빌런 캐릭터를 연기한 올리비아 콜맨과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열연은 거대한 스케일로 확장된 '패딩턴: 페루에 가다!'의 세계관 속에서 긴장감과 재미를 배가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전국의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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