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가 연대와 울림이 가득 담긴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음원을 발매했다.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노래패 들꽃 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귀향’ 조정래 감독의 신작인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당시 2030 세대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담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0~90년대 민주화의 기폭제가 되었던 많은 노동자•학생들의 노학연대를 모티브로 완성해, 역사적 중요성을 넘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어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음악은 밴드 장미여관 출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배상재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구성됐다. 오프닝 곡인 노찾사의 민중가요 [사계]는 밤낮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노동자의 삶을 그린다. 두 번째 곡은 분위기에 반전을 주며 대학교 동아리 모집 풍경을 배경으로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만의 오리지널 [들꽃처럼]이다. ‘가자 절대 포기하지마 꿈은 널 버리지 않아’라는 가사처럼 희망과 꿈을 찾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에게 익숙해 저절로 따라 부르게 되는 [동지가], [철의 노동자]는 삼형공업 노동자들과 들꽃소리 학생들이 노학연대를 이뤄내고 부르는 곡이다. 공부밖에 모르던 주인공 민영이 노래패에 들어가 연대의 힘을 알게 되어 시위 현장에서 홀로 마이크를 잡고 부르는 솔로곡 [나의 친구야]는 마치 현 시국에 거리로 나와 앞장섰던 학생들을 떠올리게 한다. OST는 연대의 힘과 울림을 느끼게 해주는 첫 번째 엔딩크레딧 곡 [그날이 오면]과 실제 노래패로 활동했던 레전드 노래패가 부르는 두 번째 엔딩크레딧 곡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마무리 된다.

조정래 감독은 “수많은 시민ㆍ노동자ㆍ학생들의 피땀으로 일궈진 그 시절 이야기와 노래를 통해 민중이 주인 되고 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우리나라의 힘을 영화에서 복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들꽃소리 노래패 학생들이 부르는 모든 노래는 배우들이 노래는 물론 연주까지 맡아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OST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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