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병호.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영화 '대한민국 1%' 제작보고회...해병대 특수수색대원 이야기 그려

[JTN뉴스 현화영 기자] 영화 ‘대한민국 1%’(감독 조명남, 제작 (주)기억속의 매미)의 제작보고회가 8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았던 조명남 감독이 지난 2월24일 세상을 떠남에 따라 이날 제작보고회는 손병호, 임원희, 이아이, 임채무 등 출연진과 박미정 PD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민국 1%’는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도 1%만 갈 수 있다는 특수수색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해병대 최초로 부임해온 여부사관 ‘이유미’(이아이 분)와 특수수색대 최하위팀이 만나 그리는 휴먼드라마다.

△왼쪽부터 임원희, 이아이, 손병호. ⓒJTN뉴스

기자간담회는 고(故) 조명남 감독에 대한 애도로 시작됐다. 감독 대신 참석한 박미정 PD는 “조명남 감독님은 3년 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 이번 영화를 시작했다”며 “모두들 걱정 속에 촬영과 편집을 잘 마치고 녹음 믹싱 작업중 갑자기 병이 악화돼 지난 2월24일 향년 47세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태로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 이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해군과 무관하지 않은 해병대를 소재로 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손병호는 “유가족과 실종된 장병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특히 아들 같은 군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희생하신 고 한주호 준위에 따뜻한 애정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중 내가 맡은 ‘강철인’ 중사 역할 역시 부대원들을 끔찍이 아끼는 인물”이라면서 “한주호 준위의 소식을 듣고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용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군복 입은 배우들의 인사를 시작으로 예고편과 메이킹필름 상영, 기자간담회, 가수들의 축하무대 순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번 영화의 OST ‘유 앤 아이(You & I)’를 부른 정동하(부활)와 한보라(AB애비뉴)가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가수 바비킴이 나와 ‘고래의 꿈’을 불렀다.

걸그룹 티아라 역시 무대에 올라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는 화이팅 세레모니를 펼쳤다.

영화 ‘대한민국 1%’는 현재 후반작업중이며 오는 5월6일 개봉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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