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서형래 기자] 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에서는 '아프리카 대축제'를 기획, 오는 7월17일~8월31일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2009년 여름, 서울동물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야생성이 살아 숨쉬는 서울대공원 밤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첫 개방한 것에 이어 올해는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를 구성해 '야성이 살아 숨쉬는 아프리카의 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동물원 정문안 광장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직접 들여온 각종 유물과 아프리카 생활문화전시가 펼쳐지며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공연을 펼친다.

환상의 토치길을 따라 걷다보면 야행성 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보름달에 희뿌옇게 형상을 드러낸 동물들의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동양관 스콜체험 실내로 된 동양관을 들어서면 원숭이, 악어, 인도왕뱀 등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선 천장에서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뿌연 안개가 피어오르는 등 천둥소리가 울려퍼진다. 둥근달이 떠있는 바깥의 풍경과는 색다른 세상이다.

높은 외줄 위에 올라 묘기를 뽐내는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를 바라보며 아프리카 원주민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아프리카 길거리공연'은 역동적인 아프리카 분위기를 자아내는 횃불과 함께 어우러져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는 더욱 빛낸다.

또한 한국동물원 100주년 역사를 다룬 스페셜 '동물원이야기'와 함께 동물만화영화 상영이 펼쳐져 온가족이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영화 삼매경에 빠져 들 수 있다.


서형래 hrseo@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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