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온라인뉴스팀] 어묵, 베이커리 등 지역 명물로 유명한 음식들이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야만 맛볼 수 있던 음식들이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것. 백화점 역시 이 지역 명물들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매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어묵이다. 부산이 본고장으로 알려진 음식 어묵은 최근 수제 어묵 등 프리미엄 음식으로 변신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환공어묵 브랜드가 있다.

환공어묵은 1940년대 부산 중구 부평동 부산 지역 1호 어묵공장을 시작으로, 77년째 어묵을 만들어온 브랜드다. 지난해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합정 딜라이트스퀘어에 오픈하였으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충청점 등의 서울 내 백화점 및 주요 몰에도 입점하며 많은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환공어묵은 저렴한 반찬 재료나 술안주 등으로 취급되던 어묵에 대한 개념을 수제 어묵으로 바꾼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어묵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생선의 고급스러운 맛과 감칠맛 그리고 식감을 자랑하는 환공어묵 제품은, 이제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며 매운 어묵과 맵지 않은 어묵이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그날 생산된 수제어묵이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바로 각 가맹점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신선도가 좋고 비리지 않은 다양한 어묵을 골라 사갈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주요 백화점 및 수도권에 매장을 확대한 환공어묵은 늘어나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7일 유동인구수로 전국에서 손에 꼽는 부산역 내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오픈 첫날 제품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그 흥행을 입증했다. 환공어묵은 이처럼 다양한 지역의 수요를 충족하며 부산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고객들에게 환공어묵의 맛과 부산의 어묵 브랜드들을 알리는데 힘쓸 계획이다.

8월 8일부터는 환공어묵 제품을 승차권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에서 바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대기시간 없이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작됐다. 부산역 매장의 주요 상품을 어플리케이션에서 주만할 수 있는 ‘코레일톡 제휴상품 주문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환공어묵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코레일톡에서 구입가능한 환공어묵은 22,000원, 30,000원, 40,000원 3가지 세트로, 코레일톡을 통해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산역 현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환공어묵베이커리 관계자는 “환공어묵은 전국적으로 수요가 입증되면서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몰에 입점했다”며 “앞으로 환공어묵베이커리는 77년 환공어묵 역사와 맛을 지켜 고객들에게 최고의 어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베이커리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2014년 5월 잠실 롯데백화점에 백화점 최초로 입점한 이성당은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빵집으로 2015년에는 신세계 백화점 충청점에도 입점하며 늘어나는 수도권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대구 3대 빵집 중 하나인 삼송빵집도 2015년 대구의 인기에 힘입어 수도권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지난 1월에는 거제도에도 가맹점을 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3대째 영업 중으로 그간 백화점에 매장을 내지 않았던 의정부 '평양면옥'을 업계 최초로 강남점에 선보였다. 또 담양의 유명 떡갈비 맛집인 '덕인관'도 강남점에 매장을 내면서, 곳곳의 지역 명물들은 백화점 입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명물들이 인터넷과 SNS를 타고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면서, 더욱 다양한 지역의 명물들을 손쉽게 백화점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음식 브랜드가 전국 브랜드로 거듭나는 모습들을 앞으로도 많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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