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오늘은 ‘블랙데이’입니다.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 때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 받지 못한 남녀들이 자장면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하는 이색 기념일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울적한 ‘솔로’들을 위해 밥까지 맛있게 볶아 먹을 수 있는 ‘자장 떡볶이’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걸쭉하고 고소한 자장 소스에 절묘하게 어우러진 떡, 어묵, 달걀, 튀김만두, 당면, 라면의 향연을 한번 느껴보세요.





재료 : 떡볶이용 떡, 어묵, 당근, 양배추, 대파, 삶은 달걀, 튀김 만두, 양파, 당면, 라면, 자장 소스, 멸치육수 1컵, 고춧가루 1큰술, 밥 1공기, 다진 당근, 김가루, 참기름, 깨소금.





삶은 달걀, 튀김 만두, 어묵, 당근, 대파, 양배추, 양파를 준비하고,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몇 분간 불려 놓으세요.





자장소스와 멸치육수 한컵을 준비해 주세요. 멸치육수는 물 3컵 양에 멸치 10개와 무 반 토막, 대파 반 대, 맛술 약간을 넣고 만듭니다.





냄비 바닥에 떡, 양배추, 양파를 깔고 어묵, 당근, 삶은 달걀, 만두, 당면, 라면 등을 담아주세요.





준비한 멸치 육수 1컵을 붓고, 자장 소스를 넣고, 고춧가루 1큰술을 뿌려 센 불에서 펄펄 끓여 주세요.



라면과 당면이 익고 떡볶이 떡, 어묵이 위로 떠오르면 이때부터 불조절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즉석 떡볶이가 완성됩니다.




남은 국물에 밥 1공기, 다진 당근, 김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볶다가 밥을 얇게 펴서 센 불에서 밑부분이 살짝 눌러붙게 만드세요. 즉석 떡볶이를 먹고 볶음밥을 먹지 않으면 왠지 섭섭하잖아요.



언제나 정겨운 그 맛. 학창시절 또 다른 '절친' 즉석 떡볶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즉석 떡볶이는 자장 소스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가지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가 건져서 먹는 재미가 있지요.







자장 소스가 잘 스며든 떡볶이를 '콕콕' 찍어 먹어 볼까요? 또 남은 국물에 볶음밥을 만들어서 한 그릇 뚝딱 드셔보세요. 우리 쌀로 만든 떡볶이에 우리 쌀 볶음밥을 잊으면 섭섭하지요.

출출할 때 생각나는 맛있는 자장 떡볶이 만들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참 좋겠네요.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이성을 초대해 자장 떡볶이를 함께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올해는 꼭 '솔로 탈출' 하세요!


[글/사진=농림수산식품부 주부블로거 유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