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여, 행복을 가져다주는 마법의 주문을 외워라!
아브라카다브라, 아브라카다브라!

쌓여가는 일거리며 팍팍해져만 가는 사람들과의 관계, 생각할 거리는 넘쳐나는데 당면한 문제들은 발목을 잡고 놓아줄 생각을 않는다. 무엇보다 현대인을 압박하는 것은 선택을 강요당하는 현실. 작게는 오늘 점심에 뭘 먹을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직장을 잡고, 배우자를 구하는 것까지 현대인의 삶은 ‘선택’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오로지 이성만을 좇는 현대인은 남과 떨어진 하나의 무인도처럼 살아간다. 기운이 소진해서 한 발짝도 움직이고 싶지 않거나 닥친 현실이 너무나 막막하여 다 잊고 싶을 때, 우리는 지나간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그러면 어디선가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주문을 외워보세요. 아브라카다브라, 아브라카다브라(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질지어다)!”
어떻게 들으면 우스꽝스럽고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이 주문은 아이 같은 순수함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통로와 같다. 그러니 이를 유치하게, 혹은 말도 안 된다 여기는 지극히 이성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그냥 중얼거려보는 것은 어떨까.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어린아이들처럼 주문을 외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터이니 말이다.
이렇듯 점차 감성이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삶에 어린아이와 같은 맑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존재가 바로 동화다. 또한 동화는 이성에 잠식당하여 외로움과 공허함에 빠져든 현대인에게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전하는 한편, 인생의 참 의미를 되새겨주기도 한다.
앞뒤 재가며 계산하지 말고 그저 동화의 참의미를 떠올려 보라. 그것이 바로 감수성을 회복하는 방법이고 공허함에 빠진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길이다. 아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그 안에 담긴 소중한 의미들을 통해 우리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거리낌 없이 ‘아브라카다브라’를 욀 수 있는 진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당신의 삶 역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인생의 참맛을 전하는 10편의 동화들,
그 다양하고도 심오한 매력에 빠져들다!

백설공주,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정되어 있다. 핏빛처럼 붉은 입술과 눈보다도 하얀 피부, 새까만 눈동자가 아마 전부일 것이다. 그렇지만 백설공주가 가진 진짜 매력은 겉모습에 한정되지 않는다.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새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 한 것을 알고도 좌절하지 않고 사냥꾼을 설득하여 목숨을 건진 영민함, 숲에 혼자 남게 되었지만 살길을 찾아 생면부지의 난쟁이들과 함께 생활한 뚝심. 이런 요소들이 없었다면 과연 그녀는 왕자의 신부가 될 수 있었을까?

매사에 사물을 깨끗하고 순수하게 대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지니고, 사람들의 단점을 이야기하기보다 장점을 살려주는 따스한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 이 세 가지가 바로 긍정적인 마음의 핵심으로, 이를 종합한 캐릭터가 바로 백설공주(Snow White)이다.
＿스노우 화이트의 진정한 매력 中

이처럼 동화는 표면상에 드러난 교훈적 의미보다 많은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백설공주는 왜 하필 난쟁이의 집으로 갔을까?’ 혹은, ‘왜 인어공주는 거품이 되어야 했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부수적인 요소들에 숨겨진 상징성을 찾아가며 동화에 숨겨진 우리네 인생의 10가지 코드를 전한다. 그것은 때로 재투성이 소녀를 왕비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얼간이를 왕국의 왕으로도 만들어주는 힘을 가졌다.
잠재력을 개발함으로써 성공에 이르는 길, 일과 사랑이 우리 인생에서 차지하는 의미, 나아가 자녀교육의 필요성과 올바른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화와 인성의 함양까지. 동화가 전하는 인생의 10가지 코드는 각각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누구나 원하는 삶에 이르게 하는 원동력이다.

JTN 권선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