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유원지의 옛 모습

③ 송도유원지가 달라진다…무비파크, 파인시티 등 ‘문화단지’ 탈바꿈

지난 30여 년간 유원지 용도로 묶여 방치돼왔던 송도유원지가 무비파크와 초고층 주상복합타워, 호텔, 문화.교육시설을 갖춘 대형 ‘복합 문화단지’로 탈바꿈된다.

총 103만8천572㎡(약 31만평)의 송도유원지 땅을 소유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자판)은 지난해 말부터 49만9천575㎡(약 15만평)의 부지에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를 건립중이며, 내년부터는 53만8천952m²(약 16만평)에 미래형복합도시 ‘파인시티’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대한 재원조달을 위해 대우자판은 지난 6월15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천300만주, 1천69억9천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대우자판은 무비파크와 파인시티 개발을 통해 약 6만5천명에 이르는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약 5조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

지난해 12월3일 착공에 들어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는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대작영화를 소재로 한 초대형 테마파크.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라이선스 계약 방식으로 조성되는 이 무비파크에는 5개의 무비 테마존을 비롯해 워터파크 리조트 그랜드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우자판은 총 1조5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개장 예상시기는 오는 2012년이다.

무비 테마존인 ‘스튜디오 센트럴’은 관람객이 영화 ‘인디아나 존스’, ‘미션 임파서블’ 등 파라마운트사의 흥행작을 어트랙션(놀이기구)을 통해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의 대중 문화를 고려해 외국과는 차별화된 영화 체험 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워터파크는 파도풀장, 튜브슬라이드, 해적마을 등이 설치돼 마치 어드벤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로 꾸며질 계획.

대우자판은 연간 약 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 무비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일에 맞춰 일반에 무료 개방하기로 했던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홍보관이 무산되면서 자금력 및 시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송도 파인시티

파인시티 프로젝트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과 옥련동 소재의 송도유원지에 각종 문화시설과 쇼핑몰, 학교 등을 포함한 주거복합단지 (약 3천80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

내년 2월 착공,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만 3조8천787억원에 달한다.

송도에 많이 서식하는 소나무(pine tree)에서 이름을 따온 이 프로젝트는 ‘인천의 관문격인 파인시티를 24시간 살아있는 미래형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일본 도쿄(東京)의 롯폰기 힐스, 두바이의 페스티벌센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시티워크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존 저디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파인시티 사업의 핵심은 ‘파인시티센터’의 설립에 있다.

이 센터에는 78층의 업무타워와 주거타워가 들어설 계획. 야외공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커뮤니티 행사가, 저층부에는 수변공간이 조성돼 분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파인시티센터에서 주거단지에 이르는 수로변에는 ‘보행 중심의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여기에는 카페, 레스토랑, 부티크 등 각종 로드숍이 들어선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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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20일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 기공식 현장


△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 신축공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