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코스모스 최종옥 대표

금요일 오후 홍대 앞, 기자의 발걸음을 잠시 서게 하는 젊음의 거리,
인터뷰 약속시간이 다가옴에도 캐럴이 들리고 X-mas를 맞는 쌀쌀하지만 멋진 거리풍경 한 컷 찰칵하고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홍대 앞만이 가진 미술과 출판의 거리 내음에 오늘 만나 뵐 출판의 새 길을 만들어 온 북코스모스(http://www.bookcosmos.com) 최종옥 대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아담한 회사건물을 들어선다.
반갑게 맞아주는 최 대표는 책을 마냥 좋아하는 어린 시절의 그 모습마냥 환한 모습 그대로, 오히려 전해들었던 어려운 역경 극복한 이미지를 전혀 느끼지 못한 채 따듯한 겨울커피 한 잔 속 대화를 시작한다.

JTN 우선 최 대표님, 회사 소개 좀 해주시지요.

최종옥 대표(이하 최 대표) 네, 한 말씀으로 저희 회사를 소개해 드리죠.  “행복한 책세상의 등대지기”라 표현함이 회사 미션이자 회사 소개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지요. 2000년 3월 창업, 이전 다니던 코카콜라 회사에서 어느 날 책 서평을 읽으며 경우에 따라 실제 책 내용과 서평과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고 느껴 한번은 회사에서 책들의 올바른 요약본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비즈니스모델을 발표했다가 예기치 않게 사내 많은 동료, 상사 분들의 적극적인 칭찬만이 아닌 투자제의가 들어온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한 흥미 있는 회사 출발이었으며, 책에 대한 서평을 한 단계 나아간 책의 본 내용에 손상이 절대 가지 않으며 전체분량의 약 5% 정도로 요약하여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간단한 지식, 정보를 서비스하여 책 읽는 습관을 확대하고, 음식 시식을 해보고 메뉴를 선정하듯 책 구매자들에겐 구매에 앞서 실질적 니즈에 맞는 책을 선별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9년여를 해온 셈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독자와 출판사들에게 순기능과 역기능에 있을 수 있으나 역기능보다는 책읽기를 확대하고 출간된 책의 주요 홍보를 담당하는 순기능에 역점을 두고 소신껏 운영해오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20여명의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매달 40여 편 도서의 요약본을 인터넷에 올려 인터넷상 가입한 개인회원은 물론 약 200여개 일반 중, 대기업, 관공서 등 단체 유료 회원사들의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 약 160여개의 출판사가 저희와 제휴를 맺고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고 계십니다.

회사 소개하시는 최종옥 대표

JTN 아, 그렇군요. 듣고 보니 생각보다 방대한 작업을 해나가시고 계신데 2008년을 마감하며, 북코스모스의 2008년 한해 의미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최 대표 우선 결코 쉽지만은 아니었던 한해 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만의 어려움이 아닌 세계, 국가경제 전반의 경기침체와 저희와 관련된 출판산업 부문이 너무도 힘든 한해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희 역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상당히 희망을 갖게 된 한 해였다고 말씀 드릴 수가 있습니다. 

JTN 아주 다행이십니다.
그러면 전반적인 출판관련시장의 현황 및 전망을 업계 일원으로 얘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최 대표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 외 전반 경기가 침체되며, 모든 것을 절제하는 분위기가 추가적인 악순환을 만들고 있어 이 여파로 2008년에도 출판업계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으며, 오는 2009년 또한 결코 나아진다고는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상당수의 출판사들이 더 이상 책을 출간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많은 국민께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의 길은 책속에 있음을 인식하여 책을 많이 접하시길 바라며, 출판업계 스스로도 각자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한층 더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요약본 검수하시는 최종옥 대표

JTN 북코스모스의 하시고자하는 2009년 새해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최 대표 2009년에는 블루오션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미 구축한 온라인 책 요약본서비스 회원들을 위한 책 읽는 공간인 북카페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몇 년에 걸친 단계적 확대이지만 전국에 약 30여 개의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인 북카페 운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일정수의 회원이 원할 경우 세미나, 저자와의 만남 등 회원을 위한 부가적인 서비스 실행에 도전할 것입니다. 또한 주요 신문사, 예스24 등 기존에 추가 제휴업체를 확대 예정이며, 더불어 신규 회원 확대를 위해 협력회사와 함께 별도 이벤트 상품도 개발 중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양질의 요약본 콘텐트를 많이 구축해 나가는 작업을 위해 출판사와 요약 작가 분들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겁니다. 아무튼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년에도 성공의 좋은 습관은 책읽기임을 알리는 등대지기 역할에 충실하려 합니다. 

2009년 신년 구상을 하며

JTN 북코스모스만의 경쟁우위를 말씀해 주십시오.

최 대표 저희 비즈니스 모델은 근본적으로 국내국민들 모두에게 책 읽는 독서의 생활화를 실현시키고자하며, 결과적으로 독서인구 증대와 신간출판물의 올바른 홍보를 통해 출판사들의 매출증대를 가져오게 함으로써 국민, 출판사 그리고 저희 회사가 상호 윈-윈(Win-Win)하고자 하는 철저하며 절대적인 미션이 가장 큰 경쟁우위점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회사 소개에서도 밝힌 일부 요약본 서비스의 역기능보다 국민들로 하여금 우선 많은 다독 기회를 드림으로써 즉, 신간 도서 홍보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여 더 많은 정독을 이끌어내는 요약본 서비스의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저희만의 전문 노하우를 더욱 더 축적하려 합니다. 단지 이를 실현하는데 가장 큰 동력이 되는 9년간의 충실한 요약본 제작에 참여하신 12분의 전문요약 작가분들과 저희 직원들과 한 몸이 되어 매월 40여권의 요약본을 인터넷에 올리는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려진 콘텐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체별도 서버운영 노하우 역시 저희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고요. 저희만의 남다른 소신과 열정이 저희 회사의 진정한 경쟁우위라 생각합니다.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JTN 잠깐, 최 대표님의 개인얘기로 화재를 돌려보지요. 최 대표님 개인소개 좀 해 주시지요.

최 대표 개인적으로 저는 다음 5가지를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첫째, 좋아하는 일을 하자. 둘째,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셋째, 돈 되는 일을 하자. 넷째, 사회 책임, 이바지 즉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자. 마지막으로 하나님 은혜를 전하는 일을 하자.

북코스모스야말로 제게 이 5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일이고,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저는 이 일을 할 것입니다.
종교에 대한 편견은 없으나 기독교관련 요약작가 활동이 많아 기독교서적을 200여권 이상 인터넷에 올리게 되었고, 특히 2008년엔 평생회원이 되어 주신 분들도 계서서 비록 미디어를 통해서지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존의 명작, 고전, 경제서, 기독서적 등에 가능하다면 타 종교 좋은 서적 등의 요약서비스도 확대서비스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론 운동 특히 골프와 산책을 좋아하며, 아내와 두 아들이 저에게 소망을 펼 수 있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사업과 관련해선 오랫동안 대한항공, 코카콜라 등에서 재무관리 직무를 해왔지만 대학 재학 때부터 번역을 해왔던 터라 이 일에 흥미를 느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소중하게 생각하는 5가지 원칙 실천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JTN 마지막으로 북코스모스 고객여러분에게 2009년 새해를 맞아 덕담과 한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최 대표 회원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2009년 새해엔 건강하심과 함께 좋은 일만 많이 있길 기원합니다.
2009년도 예상된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경기침체로 고통의 한해가 될 것이라 짐작을 해봅니다. 그러나 이와 같거나 더한 어려움의 지난 세월에서도 우리가 슬기롭게 잘 극복해온 것처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상식적인 말씀과 같이 책속에 지식, 정보, 아이디어, 전략, 열정을 얻을 수 있어 결국 책을 통해 행복과 성공의 길이 있슴에 믿음을 갖고 책을 더욱 더 가까이 함께하는 해가 됨으로써 다시금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맞는 많은 분들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올바르게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저희 북코스모스 “행복한 책세상의 등대지기” 역할에 많은 지도와 격려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00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최종옥 대표 새해 인사말 

최대표의 지난 9년의 소신 도전 스토리를 감동으로 마음에 담고, ‘어려운 현실과 미래를 책과 함께 함으로써 지식, 아이디어, 전략, 열정을 얻어 책속에 행복, 성공의 길이 있음을 깨달아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를 책에서 얻으시기 바랍니다.’ 하시는 우리에게 반복 당부 따뜻한 말씀을 또 한 번 소중히 마음에 담고 쌀쌀해진 겨울바람 현실로 회사 문을 나선다.

홍대 앞 X-mas 거리 풍경, 이른 저녁 

홍대 앞 X-mas 거리 풍경, 늦은 저녁

사진/글 JTN 이근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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