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약속시간 오후 4시, 카메라를 서둘러 챙겨 강북 을지로3가를 출발한 시간이 오후 2시 25분, 고양문화재단 정문에 들어선 시각을 보니 3시 18분이었다. 오후 4시 약속보다 무려 50분 먼저 도착한 셈이다. 출발하기에 앞서 상당시간 걸릴 거리는 걱정은 기우였으며, 지하철 3호선 일산 정발산역 지하출구에서 곧바로 연결된 아람누리는 예상보다 서울에서 찾아오기가 너무나 편리하다는 점에서 고양시만이 아닌 서울시민에게도 가까운 문화공간임과 거대 문화복합공간(Culture Complex)임을 새로이 하며, 여유 있게 홍보실 지준희 실장님의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더구나 항시 공사다망하신 조석준 재단 대표이사님과의 바쁘시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시려는 배려에 기자 또한 짧지만 진지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대를 가지고 따듯한 커피 한잔과 함께 이야기 나눔을 시작했다.

고양문화재단을 소개, 설명하시는 조석준 대표이사

JTN 조 대표님, 우선 고양문화재단 소개를 해주시지요.

조석준 대표(이하 조 대표) 우선 고양문화재단을 찾아 주신데 감사드리며,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시가 운영하며 아름누리와 어울림누리 2공간으로 이루어진 대형,종합 문화복합공간(Culture Complex)입니다. 우선 4년 전 개관한 어울림누리는 가족단위 일반시민들께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되는 문화 공간입니다. 이에 반해 아람누리는 2007년 7월에 개관한 대형 전용공연장으로서 오페라를 포함함 대형 공연과 이벤트가 행해지는 웅장함과 최신시설로 이루어져 수준 높은 전문 오페라를 포함한 공연 등을 개최하는데 최적화되있다고 자부합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고양시민 여러분들께 문화예술을 편하고 부담 없이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며, 더욱이 고양시민들이 문화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이바지함으로써 문화재단 역할을 확고히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는 시민들이 진정으로 문화를 체험하고 진정으로 누리는 시민과 가까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입니다.

JTN 고양문화재단을 자랑해주시고 특히 강조하고 싶은 장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조 대표 서울시를 제외하고 여타 광역시에서도 갖지 못한 대 ? 중규모 공연장으로 구성되어진 종합 문화복합공간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문화공간입니다. 또한 본 재단운영은 단순운영의 다수 타 문화재단들과 달리 고급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마케팅과 행정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양시가 운영하는 공기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민영기업처럼 상당히 프로페셔널화된 조직과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자랑거리입니다. 더군다나 일산을 포함한 고양시는 물론 서울과 새로이 개발되는 파주지역, 인천지역에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하며 거리도 가깝다는 점과 근거리의 키텍스 종합전시장의 역할 확대를 통해서 교통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동반 발전 시너지효과를 예측할 수 있어 더욱 더 미래 문화공간으로서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 강북과는 지하철3호선으로 약 30~50분대 거리이며 지하철역사와 곧바로 연결되어 있는 아람누리 경우엔 접근성이 아주 뛰어나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회사 시설을 설명해 주시는 조석준 대표이사

JTN 작년 2008년 한해 대표님께서 역점을 두고 하신 일이 무엇인지요.

조 대표 재단 대표이사로 부임한지 약 10개월 지난 시점에서 특이한 역점사업을 펼치기보단 현재와 미래에 대한 내실을 기하는 점에 역점을 두었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어울림이 개관한지 만 4년이 지났지만 아람누리가 약 1년 6개월 정도의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었기에 우선적으로 실행하고자 한 점은 첫째, 두 곳으로 공간이 나누어진 어울림과 아람누리의 운영을 기존의 공간이 다른 측면을 고려해 각각의 별도 조직을 운영해 온점을 조직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위주의 통합행정조직시스템으로 전환시키고 이를 정상셋업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이러한 변화가 직원들의 이해와 동참으로 별 무리 없이 진행해온 점에 대해 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둘째, 조직의 기능위주 통합과정에서 신, 구직원간의 화합을 우선시하였으며, 동시에 모든 직원들의 예술행정능력을 집중 배양하고자 하였는바 이는 재단운영특성상 공연 전 완벽한 기획과 철저한 준비와 실행이 돼야지만 공연 후 관객, 행사 주최 측 그리고 저희 재단 모두 특별한 과오와 불만 없이 마무리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업무 효율성은 물론 직원 업무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셋째,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자 하였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역점을 두려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과거 조선맥주에서 회사이름 관계없이 '하이트 맥주'로 마케팅을 주력해서 성공한 예처럼 고양문화재단 홍보도 중요하지만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 브랜드가 대외적으로 더욱 알려져 국내 문화복합공간의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날도 기대해 보고자 합니다.

JTN 그러면 2008년 실질적으로 경영의 성과내지 보람을 말씀해 주시고,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떠한 점입니까?

조 대표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취임한지 10개월 만에 큰 성과를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적으론 업무 직제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직원 능력배양을 차분히 실행해오며 업무 효율성과 업무 질적인 향상을 기해온 것이 보람되며, 외적으론 설립 주된 목적이며 문화재단의 책임일 수 있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삶의 질 증대위한 서비스 제공,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 고취, 지역예술가 발굴 및 성장발판 제공, 문화소외계층인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러분들에 대한 무료 공연 확대 등을 통해 문화체험기회를 확대 제공, 일반 시민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가족단위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 및 전시와 문화공간 서비스 제공을 함으로써 만족치는 못하지만 나름의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공적 기관으로서 책임인 사회공헌도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하여 '5% 문화 나눔'을 실행하였습니다. 이는 객석수의 5%에 해당하는 만큼 저소득층, 장애인분들을 위해 무료 서비스 제공을 하였으며 일반 시민들 또한 적극 호응해 주셔서 기획 취지에 어긋나지 않음에 잔잔한 보람도 느껴보았습니다. 굳이 쉽지만 않은 점이 있다면 공적기관으로서 재정자립도가 목표했던 40%대 진입이 결코 쉽지 않았던 해인 것 같습니다만, 선진국의 문화재단의 재정자립도가 약 40%정도이기에 앞으로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2009년, 시민께 문화를 전하며 용기와 희망을
드리고자 의지를 보이시는 조석준 대표이사

JTN 기축년 새해를 맞아 2009년 역점을 두고 진행하시고자 하는 일과 전략을 말씀해 주시지요.

조 대표 우선 2 공연장인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가 통합행정운영으로 직제개편도 됐으나 양 공연장의 특성을 최대로 살리는 특화된 각각의 운영을 하고자 합니다.
이는 어울림누리는 가족단위 등 일반 시민들께서 부담 적고, 쉽게 편하게 접할 수 있으며 다목적 시설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연, 이벤트 등 등 시민, 고객의 자신들의 일반 생활문화공간으로 친숙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편하고 따뜻한 감동의 문화공간으로 특화시키고자 하며. 이와는 달리 아람누리는 전용, 전문 무대와 최신의 설비가 잘 갖춰져 있어 고품격, 국내최고의 오페라 등 클래식 전용공연장으로 확고히 브랜드화 해나감으로써 격조 높고 벅찬 감동의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각기 다른 공간의 대형 2 공연장을 기능위주통합 행정시스템으로 효율적 운영은 하되 각각의 특성을 최대 활용해 특화시키는 전략을 2009년도엔 중점 시도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 전략을 기반으로 신년에는 첫째, 4계절 축제(페스티벌) 시행, 둘째, 자체제작 공연 확대 시행, 셋째, 적절한 기획 공연 시행을 통해 운영의 틀을 잡아가는 한해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4계절 축제(페스티벌)는 계절별 특화된 축제를 말함이고 다수 지역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봄축제, 나들이 자유복입고, 슬리퍼를 신고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여름축제, 전문 공연이 풍성하게 기획 실행되는 가을축제, 지역 순수 아마추어 예술가가 참여하여 성장할 수 있는 장의 기회를 드리고 거의 무료에 가까운 입장료로 거의 부담 없게 시민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한 시민 한번이상 공연장 관객으로 참여하기를 실천하여 새로움을 창조하고 문화의 저변확대위한 겨울축제로 이루어집니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카리스마가 엿보이는 조석준 대표이사

JTN 대표님께서 중, 장기적으로 기획하시는 사안이 있으시다면 소개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 대표 앞에서도 이미 언급한 통합 예술행정시스템 운영으로 운영 효율성 증대, 직원의 능력배양으로 업무 질적 향상의 내부 과제 수행 및 재정자립도 40% 달성 그리고 올해부터 시행될 4계절 축제(페스티벌) 정착과 일반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문화공간과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시민 삶의 질적 향상 및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시키는 방향성을 확고히 하고 싶습니다.
추가로 어울림누리 및 아람누리의 브랜드화를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JTN 일에 파묻히신 듯한 대표님 개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 대표 맞습니다. 삼일로 창고극장, 숭의음악당(82-87), 예술의전당(88-02),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2003-07)에서 두루 몸을 담았었기 때문, 즉, 문화공간 운영 등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작년 2008년 3월에 고양문화재단에 몸을 담았으며, 장기간의 업계 노하우가 있어 시간의 여유가 있을 듯하나, 결국은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 쓰는 업무에 익숙해 있습니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당당한 직장 생활이었으나 아내와 두 딸에 대해선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제대로 된 가족 여행 한번 못하였으며, 혹 지방공연이 있을 경우 가족이 동행한 일이 있었으나 결국 출장 중에도 일에 바빠 가족 따로 저 따로 시간 보내고 밤에만 겨우 만나 결국 올라올 때 불평 들으며 함께 올라오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을 정도로 실제 약간의 일중독증(?) 환자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한 번은 대전 근무시 둘째딸 담임선생님에게서 아내가 들었다는 얘기인즉, 부부가 이혼한줄 알았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인 있습니다. 사실은 문화공연 서비스를 하는 경우 남이 일할 때 공연 준비하는 일을 해야 하고, 휴일날 주로 공연과 이벤트가 있을 수 있어 남이 쉴 때 쉽게 쉴 수 없는 업무 특성상 1년 365일 거의 모든 날을 쉴 수가 없기에 가족을 위해 짬나기란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 특별한 취미도 없이 일만 해왔던 습성 때문에 이번 구정 연휴에도 일부 일과 집에서 조금 쉬는 것으로 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준희 홍보실장과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조석준 대표이사

JTN 2009년 신년을 맞아 내부 직원분들에게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지요.

조 대표 제 자신을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거의 일중독 같은 직장생활을 해왔던 일생이라 저희 직원에게는 '열심히 단, 일 똑부러지게 잘한다는 말을 듣도록, 이는 차후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주변인과 협력하며 거짓 없고 정확하고 성의 있게 일합시다.' 부탁드리고 싶고요, 더불어 '저완 달리 쉴 때는 적절하게 쉬고, 놀 때도 열심히 노십시오.'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직원분들은 다니는 직장 현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가정의 행복을 만들어내고 다시 국가가 정상으로 발전하는 애국하는 길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내부 직원들이 행복해야 외부 고객들을 위해 열정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으며 또한 직접 고객에게도 밝은 미소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진정 솔직한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임직원 양측 모두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우선 회사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가 잘되는 여타 더 좋은 방안까지도 함께 연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도중에도 어딘가와 전화업무를 보시는 조석준 대표이사

JTN 새해를 맞아 고양시민을 포함하여 여러 고객분들에 대한 한 말씀 해주세요.

조 대표 우선 기축년 2009년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며, 새해에도 저희 고양문화재단의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공연, 이벤트 등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관심정도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깊은 애정을 갖고, 아람누리나 어울림누리를 직접 찾아와 주시는 것을 꼭 부탁드립니다. 이는 저희가 희망하는 고양시민 1인, 1년 1회 이상 어울림누리, 아름누리를 찾아 문화체험에 직접 참여 부탁드리는 취지이기도 하구요.
앞에서도 소개드린 새해의 아람누리, 어울림누리 4계절 축제(페스티벌)가 성공리에 정착이 되도록 다시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양문화재단 조석준 대표이사의 새해 인사말

참으로 공사다망한 조석준 대표이사님께 적극적인 인터뷰 참여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크지 않은 체구에서 한 가정의 소박한 가장의 자상함이 인터뷰 내내 묻어났으며, 단지 너무도 복잡한 재단운영에 대한 업무 때문인지 항시 약간은 긴장하시고 경우에 따라 전화업무도 보실 수밖에 없는 입장인지라 나름의 큰 조직의 운영을 위해 문득 문득 카리스마가 강하게 느껴짐도 어쩔 수 없는 최고 전문 경영인의 체취를 담아 서울로 향한다. 기회가 되면 좋은 공연 구경하러 한번 다시 와봐야지…….

▶ 참고로 아래에 최신 시설로 최고, 최대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아람누리 공연장 내부와 정문 모습

아람누리 대공연장

아람누리 대공연장

아람누리 정문

아람누리 입구

아람누리 공연장으로 연결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진/글 JTN 이근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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